경기지역 행정구역 변경요구 봇물

주민 스스로 요구 기존 관주도 관행과 양상 달라

지역내일 2000-12-14
타 시·군으로 행정구역을 변경해 달라는 경기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혐오시설이나 고교평준화, 생활불편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섬으로써 관주도로 논의되던 기존의 통합요구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기 화성군 태안읍 주민들은 14일 행정구역을 수원시로 변경시켜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주민 1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서와 함께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달 결성된 ‘태안읍 수원시편입추진위원회’명의로 제출된 청원서에서 주민들은 태안은
전통적으로 의료 교통 교육 소비 등 모든 서비스를 수원에서 제공받고 생활해온 동일생활권
이라며 수원시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태안읍이 행정구역상 화성군으로 돼 있어 수원시내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
서도 시외요금을 적용받고 택시요금도 2배로 지불하는 등 경제적인 손해를 입고 있다고 밝
혔다.
주민들은 이와함께 태안에서 수원시청까지는 20㎞로 승용차로 왕복 30분이 소요되는 반면
화성군청까지는 60㎞로 승용차로 왕복 2시간, 시내버스로 4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양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의왕시 주민들의 논의도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때 안양권 통합논의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던 의왕시 주민들은 최근 도교육청의 고
교평준화안에서 의왕제외 논란이 일자 차라리 안양과 통합하자는 주장으로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의왕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김철수’라는 ID로 글을 올린 시민은 “3년전 3개시 통합
논의가 활발할 때 공직자와 지역유지들이 이를 반대했다”면서“변변한 기반시설도 없고 백
화점, 시장, 운동장, 대학 무엇하나 없는 시가 이제 자라나는 학생들의 앞길마져 막고 있
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른들의 비뚤어진 이기심으로 어린 학생들이 고교평준화 제외라는 아픔을 겪고
있다”면서“지금이라도 안양시와 통합을 추진하자”고 호소했다.
ID를‘시민의 소리’로 밝힌 한 시민도 “고교평준화 문제가 발생한 것은 통합을 반대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의왕시장과 일부 지역인사들은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고 질책
했다.
ID ‘조창연’인 시민은 “단순히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통합문제를 바라보
지 말고 장기적 측면에서 생각하자”며 “시민단체를 만들어 시정을 감시하는 일부터 우선
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30여 만평의 공원묘지 조성을 놓고 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여주군 강천면 도전리 일
대 주민들도 도가 이 사업을 강행할 경우 강원도 원주시로의 편입을 청원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주민들은 군과 군의회, 주민들이 모두 반대하고 인근 원주시에서도 반대하는 장묘시설을 도
가 강행할 경우 차라리 강원도로의 편입을 추진하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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