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회장 “김우중 회장 평가는 시기상조”

사법부와 역사가에 맡기는 게 바람직 … “정부는 국민주택 늘려야”

지역내일 2005-06-23 (수정 2005-06-23 오전 11:32:39)
박용성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은 22일(현지시간) 김우중 전 회장 문제와 관련, “김 전 회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지금 하는 것은 무리”라며 “사법적인 판단은 사법부에 맡기고, 역사적인 판단은 역사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제 4차 세계상공회의소 총회(WCC)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박 회장은 이날 더반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박 회장은 “솔직히 나도 판단 한번 잘못하면 실패한 기업인이 될 정도로, 실패한 기업인과 나는 백지 한 장 차이”라며 “너무 실패한 기업인을 매도하거나 미화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IMF를 거치면서 18개쯤의 그룹이 해체됐다”며 “김우중 회장 1명만 잘하고, 나머지는 잘못한 기업인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김 전 회장이 미화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25.7평 국민주택 규모의 주택을 늘리는 일”이라며 “40평대 규모의 주택까지 모든 국민에게 제공할 수는 없지 않나. 그 부분은 시장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집값 문제는 강남 등 일부지역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신도시 개발보다 강북개발이 더 중요하며, 특히 강북에 좋은 학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영어가 안되니까 국제회의에 나오면 뒤로 빠지고, 의견개진을 못한다”며 “국제사회에서 경제규모에 맞는 대우를 받으려면 우리 교육이 언어교육부터 제대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어는 세계적으로 8000만명 밖에 안쓰는 언어인데, 국내 54개 대학에서 가르친다. 이런 것이 교육문제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경제·사회문제로 영향을 미친다”며 “영어교육 하나라도 제대로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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