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지리산에 방사한 연해주산 곰 6마리 중 하나인 ‘칠선(수컷)’이 탐방객을 쫓아다녀 17일 포획해서 계류장에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칠선은 16일 오전 8시30분 지리산 주능선인 연하천 대피소에서 발견됐다. 오후 1시 곰관리팀 2명이 산장에 도착, 대피소 주변에 있던 칠선에게 곰퇴치용 스프레이를 3회 분사하자 일단 사라졌다.
그러나 오후 6시30분 경 국립공원 탐방객의 배낭을 뒤에서 잡아당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후 7시 칠선은 연하천 대피소 잔반통에서 음식물까지 섭취했다. 결국 반달곰 관리팀은 칠선을 포획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포획은 다음날 이루어졌다. 오전 9시 곰관리팀 대원 3명이 연하천 대피소를 출발, 11시에 연하천 대피소 주변에서 움직이는 칠선 확인했다.
대원들은 공원 탐방객을 따라 형제봉까지 이동하는 칠선을 다시 대피소로 유도하고 오후 2시30분에는 연하천 대피소에서 삼정리(벽소령 임도 입구)까지 유인했다.
벽소령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차량이 대기하고 있었다. 벽소령에서 포획된 칠선은 오후 4시30분 차량에 실려 계류장으로 옮겨져 보호조치됐다.
환경부는 향후 칠선에 대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자문위원회 안건으로 심의한 뒤 처리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처리 방안은 새로 지은 자연학습장에 넣어 두고, 개체 증식용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고려 중이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칠선은 16일 오전 8시30분 지리산 주능선인 연하천 대피소에서 발견됐다. 오후 1시 곰관리팀 2명이 산장에 도착, 대피소 주변에 있던 칠선에게 곰퇴치용 스프레이를 3회 분사하자 일단 사라졌다.
그러나 오후 6시30분 경 국립공원 탐방객의 배낭을 뒤에서 잡아당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후 7시 칠선은 연하천 대피소 잔반통에서 음식물까지 섭취했다. 결국 반달곰 관리팀은 칠선을 포획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포획은 다음날 이루어졌다. 오전 9시 곰관리팀 대원 3명이 연하천 대피소를 출발, 11시에 연하천 대피소 주변에서 움직이는 칠선 확인했다.
대원들은 공원 탐방객을 따라 형제봉까지 이동하는 칠선을 다시 대피소로 유도하고 오후 2시30분에는 연하천 대피소에서 삼정리(벽소령 임도 입구)까지 유인했다.
벽소령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차량이 대기하고 있었다. 벽소령에서 포획된 칠선은 오후 4시30분 차량에 실려 계류장으로 옮겨져 보호조치됐다.
환경부는 향후 칠선에 대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자문위원회 안건으로 심의한 뒤 처리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처리 방안은 새로 지은 자연학습장에 넣어 두고, 개체 증식용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고려 중이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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