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세계 항공화물 역사를 다시 썼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의 ‘2004년 세계 항공수송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 부문에서 81억6400만톤-킬로미터(Ton-Km)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부터 19년동안 이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 오던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를 제치고 국내 항공사상 최초 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국내 물류사 이정표 기록” = IATA는 1945년 결성된 세계 최대 민간항공 국제 조직으로 스위스 제네바 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 140개국 270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에 가입했다.
2위는 루프트한자(80억2800만톤 -킬로미터), 3위는 싱가포르항공(71억4300만톤-킬로미터), 4위는 캐세이 퍼시픽항공(58억7600만톤-킬로미터)이 각각 차지했다.
IATA는 이 같은 내용 의 통계 자료를 한국시각으로 7월1일 발표할 예정이다. 톤-킬로미터는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들의 합계로 항공사의 화물 수송 실적을 비교하는 대표적 기준 단위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이번 항공화물 수송 세계 1위는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과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항공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의한 세계 시장 확대 전략,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강화 노력 등 모두가 함께 일구어낸 결실이자 기쁨”이라며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화물업계의 선도 항공사로서 정부의 물류 중심국가 실현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수출업체·대한항공의 ‘합작품’ = 이번 대한항공의 국제 항공화물 수송 세계 1위는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우리나라는 DRAM 매출액, TFT-LCD 출하량, 선박 건조량 등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 있기는 하지만 물류 서비스 분야 에서 세계 1위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이번 쾌거는 한 기업의 세계 1위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의 물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앞당기는데 기여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더 깊다.
대한항공은 동남아,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수주한 화물을 인천공항을 거쳐 수송함으로써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하는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전체 수송 화물중 인천공항을 거쳐가는 해외 수주 화물이 60%에 이른다.
또 대한항공으로서도 지난해 3월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비전을 선포하고 2007년까지 화물 세계 1위 목표를 3년이나 앞당겨 달성하는 기쁨을 갖게 됐다.
◆세계 1위 유지위해 범국가적 노력 필요 = 이처럼 대한항공이 국가 경제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항공화물 세계 1위 쾌거를 달성했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루프트한자 나 싱가포르항공과 같은 쟁쟁한 항공사들의 집중적인 견제는 물론이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항공사들을 포함해 아시아 각국 항공사들의 도전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치열한 세계 항공화물 시장에서 대한항공이 1위를 유지해 나가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항공물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물류기반시설 확충 및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글로벌 노선망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의 ‘2004년 세계 항공수송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 부문에서 81억6400만톤-킬로미터(Ton-Km)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부터 19년동안 이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 오던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를 제치고 국내 항공사상 최초 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국내 물류사 이정표 기록” = IATA는 1945년 결성된 세계 최대 민간항공 국제 조직으로 스위스 제네바 와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 140개국 270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에 가입했다.
2위는 루프트한자(80억2800만톤 -킬로미터), 3위는 싱가포르항공(71억4300만톤-킬로미터), 4위는 캐세이 퍼시픽항공(58억7600만톤-킬로미터)이 각각 차지했다.
IATA는 이 같은 내용 의 통계 자료를 한국시각으로 7월1일 발표할 예정이다. 톤-킬로미터는 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들의 합계로 항공사의 화물 수송 실적을 비교하는 대표적 기준 단위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이번 항공화물 수송 세계 1위는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과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항공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의한 세계 시장 확대 전략,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강화 노력 등 모두가 함께 일구어낸 결실이자 기쁨”이라며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화물업계의 선도 항공사로서 정부의 물류 중심국가 실현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수출업체·대한항공의 ‘합작품’ = 이번 대한항공의 국제 항공화물 수송 세계 1위는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우리나라는 DRAM 매출액, TFT-LCD 출하량, 선박 건조량 등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 있기는 하지만 물류 서비스 분야 에서 세계 1위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이번 쾌거는 한 기업의 세계 1위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의 물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앞당기는데 기여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더 깊다.
대한항공은 동남아,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수주한 화물을 인천공항을 거쳐 수송함으로써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하는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전체 수송 화물중 인천공항을 거쳐가는 해외 수주 화물이 60%에 이른다.
또 대한항공으로서도 지난해 3월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비전을 선포하고 2007년까지 화물 세계 1위 목표를 3년이나 앞당겨 달성하는 기쁨을 갖게 됐다.
◆세계 1위 유지위해 범국가적 노력 필요 = 이처럼 대한항공이 국가 경제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항공화물 세계 1위 쾌거를 달성했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루프트한자 나 싱가포르항공과 같은 쟁쟁한 항공사들의 집중적인 견제는 물론이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항공사들을 포함해 아시아 각국 항공사들의 도전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치열한 세계 항공화물 시장에서 대한항공이 1위를 유지해 나가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항공물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물류기반시설 확충 및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글로벌 노선망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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