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적이나 기업가치가 변한 것은 없다. 장기적으로 주가
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말 미 식약청(FDA)이 팩티브(Factive)라는 퀴놀론계 항생제의 승인을 유보한다는 예상을 뒤엎
는 통보로 LG화학 주가가 18일 하한가 근처까지 곤두박칠 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
다.
그러나 미국 FDA 승인으로 실적호전에 따른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뒤바뀌면서 향후 LG화학 주가 추
이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관심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단 일주일 정도의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LG화학이 개
발한 팩티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컸었기 때문에 실망감도 그만큼 클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단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여전히 팩티브에 대한 미 FDA 승인은 유효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결과‘충격파’=LG증권 이을수 연구원은 “LG화학은 두 성장축의 하나인 생명과학
사업 분야의 위축이 불가피하며 특히 연간 600억원씩 투입했던 연구개발비용은 물론 다국적 기업
과의 전략적제휴가 무산될 소지가 높아진 점이 가장 큰 타격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
은 또 18일 하한가 근처까지 주가가 하락했는데 추가로 며칠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일 정도
로 충격파가 오래갈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LG증권은 단기적으로 LG화확에 대해 비중 축소를 권
했다.
또 지난주말 팩티브의 FDA승인을 확신한 신한증권은 18일자로 매수추천을 냈다가 이날 아침 부랴
부랴 각 지점에 매수추천 취소를 내는 등 증권사들의 반응도 대부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LG화학측은 지난 5월 FDA가 항생제 원재료 공장등을 실사한 후 인증을 했고 판권을 가지고 있
는 스미스 클라인 미첨사의 마케팅 헤더가 최근 방문해 항생재 원재료 생산을 늘려 달라고 주문
한 점 등 정황을 고려 할 때 이번 유보 판정에 극심하게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이날 LG화학 IR부서는 투자자들의 문의와 항의성 전화가 쇄도했다.
◇외국인 그래도 산다=주목되는 점은 18일 LG화학 주가가 급격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투자
가들이 꾸준히 주식을 사 모았다는 사실이다.
이날 CSFB와 HSBC 창구를 통해 외국인들은 400만주 이상 강하게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팩티브 승
인여부가 결정되기 일주일 전부터 하루 100만주 이상씩 미리 사 모으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
는데 승인유보 판정에도 불구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점을 두고 다소 의아해 하고 있다.
일각에선 외국인들은 일부 종목에 대해 대량 주문을 낼 경우 저가에 나눠서 미리 날짜별로 배분
한 물량, 다시 말해 사전에 정해진 매수세가 기계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현실성
은 낮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번 충격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특히 LG텔레콤의 IMT2000 사업자 선정 탈
락으로 자금부담감이 해소된 점은 호재로 작용 할 수 있어 주가가 1만1000원대에서 견고하게 버텨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는 저가 매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미 LG화학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라면 일주일 정도 주가추이를 본 후 저가
매수시점을 잡는 전략을 권하고 있는 반면 여전히 보유중인 투자자라면 섣부른 매도 보다는 장
기적 관점에서 지켜보는 쪽에 관심을 두라는 충고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말 미 식약청(FDA)이 팩티브(Factive)라는 퀴놀론계 항생제의 승인을 유보한다는 예상을 뒤엎
는 통보로 LG화학 주가가 18일 하한가 근처까지 곤두박칠 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
다.
그러나 미국 FDA 승인으로 실적호전에 따른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뒤바뀌면서 향후 LG화학 주가 추
이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관심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단 일주일 정도의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LG화학이 개
발한 팩티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컸었기 때문에 실망감도 그만큼 클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단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여전히 팩티브에 대한 미 FDA 승인은 유효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결과‘충격파’=LG증권 이을수 연구원은 “LG화학은 두 성장축의 하나인 생명과학
사업 분야의 위축이 불가피하며 특히 연간 600억원씩 투입했던 연구개발비용은 물론 다국적 기업
과의 전략적제휴가 무산될 소지가 높아진 점이 가장 큰 타격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
은 또 18일 하한가 근처까지 주가가 하락했는데 추가로 며칠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일 정도
로 충격파가 오래갈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LG증권은 단기적으로 LG화확에 대해 비중 축소를 권
했다.
또 지난주말 팩티브의 FDA승인을 확신한 신한증권은 18일자로 매수추천을 냈다가 이날 아침 부랴
부랴 각 지점에 매수추천 취소를 내는 등 증권사들의 반응도 대부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LG화학측은 지난 5월 FDA가 항생제 원재료 공장등을 실사한 후 인증을 했고 판권을 가지고 있
는 스미스 클라인 미첨사의 마케팅 헤더가 최근 방문해 항생재 원재료 생산을 늘려 달라고 주문
한 점 등 정황을 고려 할 때 이번 유보 판정에 극심하게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이날 LG화학 IR부서는 투자자들의 문의와 항의성 전화가 쇄도했다.
◇외국인 그래도 산다=주목되는 점은 18일 LG화학 주가가 급격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 투자
가들이 꾸준히 주식을 사 모았다는 사실이다.
이날 CSFB와 HSBC 창구를 통해 외국인들은 400만주 이상 강하게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팩티브 승
인여부가 결정되기 일주일 전부터 하루 100만주 이상씩 미리 사 모으며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였
는데 승인유보 판정에도 불구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점을 두고 다소 의아해 하고 있다.
일각에선 외국인들은 일부 종목에 대해 대량 주문을 낼 경우 저가에 나눠서 미리 날짜별로 배분
한 물량, 다시 말해 사전에 정해진 매수세가 기계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현실성
은 낮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번 충격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특히 LG텔레콤의 IMT2000 사업자 선정 탈
락으로 자금부담감이 해소된 점은 호재로 작용 할 수 있어 주가가 1만1000원대에서 견고하게 버텨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는 저가 매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미 LG화학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라면 일주일 정도 주가추이를 본 후 저가
매수시점을 잡는 전략을 권하고 있는 반면 여전히 보유중인 투자자라면 섣부른 매도 보다는 장
기적 관점에서 지켜보는 쪽에 관심을 두라는 충고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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