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대상은행이었던 대형 시중은행인 조흥·외환·한빛은행이 은행 감자와 관련 희비가 엇갈
리고 있다.
최근 한빛은행은 4개 지방은행 등과 함께 완전감자를 실시하기로 했고, 외환은행도 50% 감자를 했다.
반면 조흥은행은 “감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은행간의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9일 금융권 관계자는 “조흥·한빛·외환은행의 대형 시중 은행의 감자규모와 향후 구조조정 관련
경영구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번 감자 결정은 이들 3개 은행간에도 경영성과의 차
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년 전 이 세 은행은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또는 증자지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은행
= 부실은행’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그 뒤 2년이 지난 오늘, 구조조정 성과에 따라 이들 은행간
에는 차별화 현상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은행별 잠재손실 규모에서 조흥은행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주택, 신한 등 우량은행과 함께 잠재손실 ‘0’로 보고했다.
이에 따라 다른 부실은행과 달리 자체 구조조정 노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한빛은행 7769억원, 외
환은행은 5837억원의 잠재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져 부실 규모가 큰 두 은행간 합병론이 오간적이 있
고, 여전히 구조조정 대상은행이 되고 있다. 나아가 1차금융구조조정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한빛
은행은 또 공적자금 투여가 불가피했다.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할 경우에도 조흥은행은 528억원의 이
익을 낸 반면, 한빛과 외환은행은 각각 7104억원, 25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BIS자기자본비율에 있어서도 조흥은행은 10.27%를 달성해 10%의 기준을 넘어선 반면 한빛은행과 외
환은행의 경우는 잠재손실 전액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 8.84%·9.55%를 기록했다고 보고했
다.
이들 두 은행은 잠재손실을 반영할 경우 BIS비율은 각각 7.81%, 8.01%로 하락해 부실을 줄이기 위해
서는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낳았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리고 있다.
최근 한빛은행은 4개 지방은행 등과 함께 완전감자를 실시하기로 했고, 외환은행도 50% 감자를 했다.
반면 조흥은행은 “감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은행간의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9일 금융권 관계자는 “조흥·한빛·외환은행의 대형 시중 은행의 감자규모와 향후 구조조정 관련
경영구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번 감자 결정은 이들 3개 은행간에도 경영성과의 차
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년 전 이 세 은행은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또는 증자지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은행
= 부실은행’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그 뒤 2년이 지난 오늘, 구조조정 성과에 따라 이들 은행간
에는 차별화 현상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은행별 잠재손실 규모에서 조흥은행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주택, 신한 등 우량은행과 함께 잠재손실 ‘0’로 보고했다.
이에 따라 다른 부실은행과 달리 자체 구조조정 노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한빛은행 7769억원, 외
환은행은 5837억원의 잠재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져 부실 규모가 큰 두 은행간 합병론이 오간적이 있
고, 여전히 구조조정 대상은행이 되고 있다. 나아가 1차금융구조조정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한빛
은행은 또 공적자금 투여가 불가피했다.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할 경우에도 조흥은행은 528억원의 이
익을 낸 반면, 한빛과 외환은행은 각각 7104억원, 25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BIS자기자본비율에 있어서도 조흥은행은 10.27%를 달성해 10%의 기준을 넘어선 반면 한빛은행과 외
환은행의 경우는 잠재손실 전액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 8.84%·9.55%를 기록했다고 보고했
다.
이들 두 은행은 잠재손실을 반영할 경우 BIS비율은 각각 7.81%, 8.01%로 하락해 부실을 줄이기 위해
서는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낳았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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