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살아나고 있지만 더디고 설비투자는 언제 확 살아날지 모르는‘안개속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지표는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체감경기로 이어지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정부는 그러나 하반기 경제는 대외여건 불확실성에도 불구 내수중심의 성장세로 점차 잠재수준에 근접하는 회복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4일 최근 경제동향 흐름을 분석한 ‘그린북’에서 “경기흐름의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분기들어 내수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면서 개선흐름이 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그러나“다만 교역조건 악화로 소득 개선이 미흡하고 경제 양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체감경기 개선으로 연결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증가세로 반전된 이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소비보다는 해외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조정의 진전, 고용사정의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득 개선여건이 미흡해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는 2분기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비투자 회복세는 더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우선 건설투자의 경우 각종 지표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지만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호조 등을 감안할 때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투자심리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수출은 지난해 높은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수출은 기저효과, 조업일수, 수출용 수입 등을 감안할 때 항공파업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두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제조업 생산은 수출증가세 둔화를 반영해 증가율이 낮아졌지만 내수출하가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으며 서비스업은 내수 회복세를 반영하여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고용시장에 대해선 5월 이후 두달 연속 취업자수가 40만명을 상회하면서 1분기의 부진을 탈피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경기가 내수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감에 따라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은 상반기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소비자물가도 6월 이후에는 2%대 중후반에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비자물가도 국제유가 등 일부 불안요인에도 불구, 농축수산물·집세 등의 안정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1.1% 상승했다. 6월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은 1.9% 올랐고 강남의 경우 2.6%나 급등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집값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 하향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부동산대책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최근엔 주간단위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또 아파트 거래건수 역시 4월을 9만4000건을 정점으로 꺾이는 추세다.
지난 6월 땅값은 0.79%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올 상반기 지가 상승률은 2.67%로 지난 2004년 상반기(2.47%)보다 높았다. 서울 관악(2.11%), 강남(1.84%), 성동(1.82%), 서초(1.80%), 경기 평택(1.73%) 등은 각종 재건축, 재개발 사업 기대감, 개발제한구역내 임대주책 건설 추진 기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경기지표는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체감경기로 이어지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정부는 그러나 하반기 경제는 대외여건 불확실성에도 불구 내수중심의 성장세로 점차 잠재수준에 근접하는 회복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4일 최근 경제동향 흐름을 분석한 ‘그린북’에서 “경기흐름의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분기들어 내수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면서 개선흐름이 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는 그러나“다만 교역조건 악화로 소득 개선이 미흡하고 경제 양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체감경기 개선으로 연결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증가세로 반전된 이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소비보다는 해외소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조정의 진전, 고용사정의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득 개선여건이 미흡해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는 2분기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비투자 회복세는 더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우선 건설투자의 경우 각종 지표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지만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호조 등을 감안할 때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투자심리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수출은 지난해 높은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수출은 기저효과, 조업일수, 수출용 수입 등을 감안할 때 항공파업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두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제조업 생산은 수출증가세 둔화를 반영해 증가율이 낮아졌지만 내수출하가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으며 서비스업은 내수 회복세를 반영하여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고용시장에 대해선 5월 이후 두달 연속 취업자수가 40만명을 상회하면서 1분기의 부진을 탈피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경기가 내수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감에 따라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은 상반기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소비자물가도 6월 이후에는 2%대 중후반에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비자물가도 국제유가 등 일부 불안요인에도 불구, 농축수산물·집세 등의 안정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1.1% 상승했다. 6월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은 1.9% 올랐고 강남의 경우 2.6%나 급등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집값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 하향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부동산대책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최근엔 주간단위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또 아파트 거래건수 역시 4월을 9만4000건을 정점으로 꺾이는 추세다.
지난 6월 땅값은 0.79%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올 상반기 지가 상승률은 2.67%로 지난 2004년 상반기(2.47%)보다 높았다. 서울 관악(2.11%), 강남(1.84%), 성동(1.82%), 서초(1.80%), 경기 평택(1.73%) 등은 각종 재건축, 재개발 사업 기대감, 개발제한구역내 임대주책 건설 추진 기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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