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봉화 오르고, 한강에 거북선 뜬다

서울시향 서울광장서 기념음악회… 보신각종 33번 타종

지역내일 2005-08-09 (수정 2005-08-09 오전 11:33:27)
광복 60주년 기념 행사 다채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오는 8월15일 광복 6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남산 봉수대에서는 8월14일 밤부터 봉화를 피워 올리고 15일에는 1945년 해방둥이 60명을 태운 거북선이 한강을 가로지른다.

◆봉화 오르고 보신각 타종 = 서울 중구청은 민주평통자문회의 중구협의회와 함께 14일 밤 10시에 남산 봉수대에 봉화를 피운다. 밤 9시부터 주민들이 평화통일 야광스틱 로고를 만들고 풍장놀이를 가져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또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남북평화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단막극’ 공연이 준비돼 있다.
종로에서는 15일 오전 11시부터 보신각 타종 행사가 진행된다. 까마귀가 머리로 들이받아서라도 울리고 싶었던 종로의 보신각종을 서울시장과 종로구청장, 독립유공자 등 총 12인이 참여해 33번 타종한다.
타종식 전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사전행사가 마련돼 있다. 그 첫 테이프를 ‘난타’팀이 끊고, 강산에, 안치환, 윤도현의 공연이 1시간 가량 이어진다.
타종식이 끝난 후에는 도깨비스톰의 활력 넘치는 ‘타악공연’과 함께 보신각에서 서울광장까지 시민들이 함께 걸어가는 ‘한마음 대행진’이 이어진다.
12시 20분에 보신각을 출발, 광화문우체국, 동아일보사, 세종로를 거쳐 서울광장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보신각 앞 녹지대 사이 편도 2차선 도로가 12시 15분부터 50분까지 부분 통제된다.
◆거북선 타고 화합과 평화 기원 = 15일 오후 2시부터 이촌과 여의도지구에서 ‘한강 거북선 항해 퍼레이드’가 열린다. 거북선과 15척의 선박들이 이촌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까지 항해하는 이번 행사에는 해방둥이 시민 6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강과 함께 하는 화합과 평화의 새로운 물결 속으로’라는 주제로 여는 거북선 항해 퍼레이드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충무공의 호국정신과 거북선의 우수성에 대해 다시 한번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참가대상은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로 1명을 동반할 수 있다. 1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항해 퍼레이드가 끝난 뒤, 거북선 전시관에서 충무공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관람하고, 전시관에서 610점의 유품(모형) 등을 관람하게 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거북선 조립모형선을 선물로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강시민공원사업소 홈페이지(http:/ /hangang.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광장에서는 밤 7시30분부터 광복 6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장엄, 환희, 미래’라는 주제에 담은 ‘정명훈과 함께 하는 광복 60주년 기념 음악회’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젊은 성악가들,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이 참여해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해 낸다.
우리 민족의 고동 소리를 연상시키는 전통 북을 배경으로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이어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합창 교향곡’을 연주한다.
그 외에도 소프라노 박은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이정원, 베이스 손혜수 등 떠오르는 젊은 성악가들이 참여해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가곡을 부를 계획이다.
특히 ‘지난 60년 다가올 60년’이란 제목으로 광복을 기념하는 축시가 낭송되며, 애국가로 알려진 ‘한국환상곡’을 끝으로 음악회의 막을 내린다.
이명환 김성배 기자 mhan@naeil.com

집집마다 태극기 … 자전거축제 등 주민참여형 축제

8월15일. 강동구는 오전 6시30분부터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광복절 태극기대행진’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3000여명이 태극기를 들고 참석해 선사주거지를 출발, 4㎞를 걷는다.
동대문구는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마련했다. 구는 오전부터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해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자전거로 10㎞를 달리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구는 이날 생활이 어렵거나 평소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히 한 주민 405명을 뽑아 산악자전거를 나눠준다.
은평구는 15일 오전 6시30분부터 불광3동 연신초등학교를 출발해 기자촌 사거리와 통일로변까지 4.5㎞를 왕복하는 ‘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는 무료로 혈압·혈당검사를 해준다. 쓰레기 줍기 등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중·고교생에게 봉사확인증을 발급한다. 완주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13일 오후 2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애국선열에 대한 합동추도식을 연 뒤 15일 역사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종로구는 15일 오후 3시 종로국악정에서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와 민속국악예술단, 야단법석 난타공연단 등 1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하는 광복절 기념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자치구별로 태극기 달기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구청마다 민원실에서 태극기를 판매하고 있다.
성북구는 13일 오전 구청 앞과 돈암동사거리, 보문동사거리 등 3곳에서 차량용 태극기 1000개를 나눠준다. 또 미아로·보문로 등 11개 시범가로와 아파트단지 등 52개 시범지역을 선정,13∼16일 태극기를 게양한다.
동작구는 구청과 동사무소에 국기판매대를 설치하고 아파트단지 등에서 태극기 게양 관련 홍보방송을 한다. 태극기 달기 운동에 참여하는 중·고교생에게는 봉사확인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내가정 국기달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나섰다. 각 동별 태극기 게양 시범지역으로 신청한 아파트 및 주택가 주민들이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을 내 가정 태극기달기 운동 기간으로 정해 각 가정에 국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구는 동사무소 민원실에 국기판매 창구를 설치하고 이 기간에는 대형 태극기와 애드벌룬을 성동청소년수련관에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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