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해외사업

경북도·도의회, 베트남에 1천만원짜리 건물 기증 위해 수천만원 ‘펑 펑’

지역내일 2005-08-10 (수정 2005-08-10 오후 1:04:32)
경북도의회와 경북도청이 베트남에 새마을회관 건립사업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관광성 외유에 나서는 등 수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행정사회위원회 소속 의원 9명과 공무원 4명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타이응우엔성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지난 2월 경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베트남 타이응우엔성의 새마을회관 건립사업을 현지 확인하고 의회를 방문해 상호 우호증진 등을 연수목적으로 정했다.
그러나 방문목적과 달리 타이응우엔성 방문은 7~8일 2일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관광지인 하롱베이, 호치민박물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등을 둘러보는 관광일정으로 짜여 져 관광성 외유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타이응우엔성에 건립되는 새마을회관 건립 상황은 지난 3월 이의근 경북지사와 도의회 행정사회위원장 등이 기공식에 참석했고 오는 9월 준공식에도 다시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광을 위한 ‘핑계’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정사회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번 방문에 앞서 지난 5월초 새마을 회관 건립상황을 점검한다는 목적으로 베트남 타이응우엔성등의 방문을 계획했다가 공무원 노조와 도의회 안팎의 반발로 취소했었다.
이와 함께 도의원 9명 해외연수에 의회사무처 공무원 3명과 특별한 역할이 없는데도 경북도 본청 새마을 봉사과 직원까지 무리하게 동행시킨 것도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지난 3월 기공식 당시 이의근 경북도시자의 경우 부인을 동행해 경비 일체를 개인 돈으로 부담했었다.
이에 반해 동행한 도의원 3명 가운데 2명은 새마을회 경북지회의 베트남 새마을 회관건립사업비 예산 1500만원에서 약 600만원정도 지원받고 한 명의 의원은 일부 자부담에 약간의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청의 간부는 “1000만원짜리 새마을 회관 건립에 도청 집행부와 도의회가 수천만원을 들여 번갈아 가며 3-4차례나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북도청 공무원노조 한 간부도 “공무원이 특별한 업무도 없이 도의원의 해외연수에 따라가면 관광안내와 도의원 시중들기에 급급한데도 혈세를 들여 공무원 동행을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도의원의 연간 해외연수 여비 규정내에서 집행된 해외연수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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