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를 중국인으로 ... 모국어 활용으로 충성도 높여

지역내일 2005-08-09
어깨 - 중국진출 기업 노무관리 이렇게

일본무역진흥기구 , 1년간 59개 업체 조사 ... ‘중국노무관리 10대 포인트’ 밝혀


“현지 사원의 승진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라.” “간부후보로 유학생을 활용하라.” “모국어 교육을 실시하라.”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최근 공개한 ‘중국노무관리 10대 포인트’ 중 일부 내용이다.
JETRO는 지난 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1년간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구미계, 대만계, 한국계 등 글로버 기업 59개를 상대로 노무관리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대부분 중국 현지화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 이들 기업의 노무관리 전략을 10가지로 압축했다.
△현지 사원의 승진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를 육성하라 △대학 캠퍼스에서 기업 PR을 활용하라 △간부후보로 유학생을 활용하라 △사내·사외 연수제도를 확충하라 △글로벌 인재를 채용·육성하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하라 △능력주의를 도입하라 △핵심인물을 확보하라 △모국어 교육을 실시하라 등이다.

◆현지화 중요 =
JETRO는 먼저 사업 단계에 맞게 서서히 현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급격한 현지화보다는 마케팅 등 중국인이 반드시 필요한 직위를 판단,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1996년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다롄(大連) 아이리스그룹은 사장, 부사장이 중국인이며, 현재 종업원 5000명 중 일본인은 10명에 불과하다. 일본에서 온 파견사원이 중국에서 후계자를 양성한 뒤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있다.
1979년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가방 제조도매기업인 에이스(ACE) 주식회사 또한 10개 현지법인의 대표는 전원 현지 사정에 밝은 중국인이다. 본사는 이들에게 경영기본 방침만을 전달하고 경영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에이스 그룹은 총자산 약 6억 위안, 종업원은 총 5000명으로 중국 국내 100개 도시에 500개 판매점과 전문매장을 가지고 있다.

◆간부후보로 유학생 활용 =
JETRO는 중국 출신 유학생을 현지 간부후보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유학생의 경우 중국어가 가능하면서 본국 기업의 경영스타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지 채용된 중국인과의 대우 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을 현지 중국인에게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A업체는 중국 현지법인의 간부후보로 홋카이도대학, 오카야마대학, 규슈대학 등을 졸업한 중국인을 본사에서 채용하고 있다. 전원 농학이나 미생물학 등의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
B업체는 2004년 본사채용 신입사원의 절반가량이 중국인으로, 앞으로는 일본에서 채용한 유학생을 양성해 현지 책임자로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 모국어 교육 실시 =
아이리스그룹은 일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PC프로그램이나 전표는 일본어로 표시했다. 과장급 이상의 간부사원은 3~6개월 동안 일본에서 실시하는 연수(기술품질관리일본어)에 전원 참가토록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파견 사원은 총 400명 이상이다.
일본어 수당을 높이고 연 2회 평가를 실시해 등급을 매기는 업체도 있다. 즉 조례나 예절교육 등을 통해 일본적인 관습을 학습시켜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JETRO는 “중국인은 계약직이 대부분으로 항상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며 “현재 자신의 업무를 통해 어떤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재육성에 매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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