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안도는 체감경기 … 소비심리 냉랭

더딘 경기회복세 ·고유가 탓 실물지표와 따로 움직여

지역내일 2005-08-09 (수정 2005-08-09 오전 11:55:13)
소비자 체감경기에 온기가 돌지 않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더딘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한 탓이다. 되레 살아날 조짐을 보이던 소비심리만 다시 얼어붙는 모습이다.
앞으로의 경기나 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심리는 올 1월 이후 가장 나쁜 수준이다.
일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살아나고 있지만 저변까지 확산되기엔 미약한 수준이다. 그나마 소비지출이 늘고 있어 소비회복 기대감을 놓치 못하게 하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후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5.2로 전월의 95.4보다 낮았다.
지난 4월 이후 넉달째 하락한 셈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1월의 9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대지수 항목별로는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가 92.2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생활형편은 97.8에서 95.9로, 외식·오락·문화는 88.7에서 88.4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소비지출은 103.4에서 103.6으로 3월 이후 넉달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소득 300만~399만원이 98.0에서97.3으로, 200만~299만원이 97.7에서 96.8로, 100만~199만원이 91.4에서 90.9로, 100만원 미만이 88.5에서 87.7로 각각 떨어진 반면 400만원 이상만 104.4에서 106.6으로 올라갔다.
연령대별로는 주 소비층인 40대가 94.5에서 95.0으로 올라갔고 20대 역시 99.8에서 104.5로 높아져 한달만에 다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그러나 30대와 50대, 60대 이상의 기대심리는 넉달째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8.9로 역시 넉 달 연속으로 하락했고 지난 1월의 66.5 이후 최저치였다.
아울러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보여주는 자산평가지수의 경우 주택 및 상가가 97.1로 올들어 처음으로 전월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는 주가지수 덕에 주식 및 채권에대한 평가지수는 91.4에서 97.1로 크게 좋아졌다.
하지만 토지 및 임야는 101.4로 제자리서 맴돌았다. 금융저축은 89.9에서 89.8로 나빠졌다. 현재 저축이 6개월 전에 비해 증가했다는 가구 비중은 11.4%로 전월의 11.7%보다 낮아졌다.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 비중도 25.4%에서 24.2%로 낮아졌다. 비슷하다는 가구가 62.9%에서 64.4%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실물지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데도 소비기대지수는 확실히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면서“성장률이 낮은데다 유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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