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단기자금규모 장기자금 역전

올 40조 증가, 장기자금은 10조 감소 … “금리상승으로 단기상품 대거 유입”

지역내일 2005-08-11 (수정 2005-08-11 오후 1:34:52)
금융권으로의 단기자금 유입이 급증하면서 장기자금규모를 앞섰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7개월간 금융권에는 40조원의 단기자금이 몰려 10조원이상 줄어든 장기자금규모를 크게 앞섰다.
지난해엔 단기자금과 장기자금이 각각 16조7000억원, 5조2000억원 증가해 연말엔 각각 단기수신액이 398조원, 장기수신액이 406조5000억원에 달했다. 비중으로는 단기가 49.5%였다. 그러나 올들어 3개월만에 단기수신은 11조9000억원이나 증가하는 동안 장기수신은 4조6000억원 줄어 단기수신 비중이 처음으로 장기수신비중을 따돌렸다.
이후에도 단기자금은 크게 증가, 6월에만 10조원 가까이 늘었고 지난달에도 13조3000억원이나 확대됐다. 장기자금은 7월에 4조9000억원이나 줄며 수신잔액이 4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단기자금의 비중은 52.3%까지 급증했다.
은행의 정기예금은 7월중 1조6301억원이나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은행수신은 7월 중 1조9915억원이 감소, 지난 3월 4조3225억원이 줄어든 이후 4개월만에 감소했다.
이러한 은행권 이탈자금은 MMF로 대거 옮겨가 7월 MMF 수신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수준인 10조6994억원이나 급증, MMF잔고가 8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7월중 만기 1년 이상의 정기예금은 7조9000억원 가량이 감소한데 반해 MMF는 20조8000억원이 급증, 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인섭 한국은행 차장은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형 수익증권 등에서 이탈한 자금이 MMF로 대거 유입돼 단기수신 규모가 급증했다”면서 “그러나 금융기관 단기수신에는 개인과 기업의 결제자금이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타금융기관의 유동성 지급준비자금도 예치돼 있어 단기수신을 모두 부동자금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834억원으로 전월의 3조1966억원에 비해 34.8%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의 월별 증가액은 지난 4월 2조812억원, 5월 2조1343억원에 이어 6월에는 3조1966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부동산시장 과열과 함께 대출 급증세를 나타냈다. 7월중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6월에 비해 1조원 가량이 둔화된 것은 7월초 시행된 금융감독 당국의 담보인정비율 축소 조치와 더불어 8월말 나올 부동산종합대책등을 감안해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정부의 제한조치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주택금융공사에 대한 은행들의 모기지론 양도분 7000억원을 감안하면 실제 감소폭은 그만큼 줄어든다”고 말했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3조6777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조6174억원에 비해 40.5% 급증했다.
대기업 대출은 1조1238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2조5539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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