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대전 서구·75)씨는 정년퇴직 후 18년을 매일같이 대전 동구 홍도동 동사무소에 출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과거 통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지난 88년부터 동사무소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씨는 구청 통근버스를 타고 직원들과 함께 정시에 출근해 우선 동사무소 공무원들 일손 돕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씨는 구도심 지역이라 지번이 복잡한 홍도동의 지형과 거주자들의 내력을 훤히 꿰고 있어 지번을 찾지 못한 민원인들의 안내를 도맡고 있다.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세금고지서 등 각종 고지서를 통별로 분류하는 작업도 이씨의 몫이 된지 오래다.
세월이 지나면서 비교적 간단한 출생신고와 대형폐기물접수 처리, 민원안내 등도 이씨가 맡게 됐다. 어릴 적 부모로부터 한학을 배운 이씨는 직원들이 모르는 한자도 척척 해결한다.
이 씨는 “전산화가 되면서 자원봉사 할 일이 없겠다 생각했는데 아직 사람이 할 일이 남아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웃들에게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큰 아들이 이미 공직에서 정년퇴직 했을만큼 연로한 나이지만, 이씨는 여전히 ‘청년’의 모습 그대로다.
이씨는 장기 군복무(18년)와 전매청 근무(20년)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금은 연금으로 노후생활을 하고 있다.
이 씨는 “날이 궂어 출근길이 걱정이 되는 날은 가끔은 집에서 쉬고 싶을 때가 있다”면서도 “정시에 출근을 하지 않는 날이면 동사무소 직원이나 주민들한테서 전화가 와 쉬지도 못 한다”고 활짝 웃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그는 과거 통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지난 88년부터 동사무소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씨는 구청 통근버스를 타고 직원들과 함께 정시에 출근해 우선 동사무소 공무원들 일손 돕는 일부터 시작한다.
이씨는 구도심 지역이라 지번이 복잡한 홍도동의 지형과 거주자들의 내력을 훤히 꿰고 있어 지번을 찾지 못한 민원인들의 안내를 도맡고 있다.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세금고지서 등 각종 고지서를 통별로 분류하는 작업도 이씨의 몫이 된지 오래다.
세월이 지나면서 비교적 간단한 출생신고와 대형폐기물접수 처리, 민원안내 등도 이씨가 맡게 됐다. 어릴 적 부모로부터 한학을 배운 이씨는 직원들이 모르는 한자도 척척 해결한다.
이 씨는 “전산화가 되면서 자원봉사 할 일이 없겠다 생각했는데 아직 사람이 할 일이 남아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웃들에게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큰 아들이 이미 공직에서 정년퇴직 했을만큼 연로한 나이지만, 이씨는 여전히 ‘청년’의 모습 그대로다.
이씨는 장기 군복무(18년)와 전매청 근무(20년) 경력을 갖고 있으며, 지금은 연금으로 노후생활을 하고 있다.
이 씨는 “날이 궂어 출근길이 걱정이 되는 날은 가끔은 집에서 쉬고 싶을 때가 있다”면서도 “정시에 출근을 하지 않는 날이면 동사무소 직원이나 주민들한테서 전화가 와 쉬지도 못 한다”고 활짝 웃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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