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헤지펀드 대주주 ‘감놔라 배놔라’ … 대규모 스캔들로 노조 영향력 실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기업의 대주주가 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경영자의 실적보다 회사 관계자들의 화합을 중시하는 독일 기업문화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 제 살길 찾기에 바빠진 독일 은행들이 불필요한 기업지분을 매각하자 그 자리를 실질적 이윤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채우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펀드들이 대주주로서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해당 기업 경영자를 해고하거나 구조조정 강요하면서 독일 기업문화가 급변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 15일자가 전했다.
◆은행과 기업, 노조의 밀월 = 독일은 산업 및 금융권의 상호출자를 독려하는 전통 때문에 경영진과 채권단 및 대주주와의 사이가 우호적이었다. 또 외부인사와 노조대표로 이뤄진 ‘경영감시회’가 이사회 보다 큰 파워를 행사해 경영자들은 최대한 노조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쉽게 자리를 지켜왔다.
그 사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의 유르겐 슈렘프 회장이 주가폭락, 투자자들의 경영진 교체요구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독일 주식회사’로 불리는 독일식 기업문화 덕분이었다. 이 문화에 따라 계열사간 상호출자, 노조와의 밀월관계, 학연 및 지연이 지난 반세기동안 독일 경제를 떠받쳐 왔으며 주주들의 항의나 해외자본의 엄격한 잣대로부터 경영진의 방패막이 돼 왔다.
그 사이 도이체방크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지분 10.8%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도이체방크 은행장 출신이 다임러의 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또 위원회 절반은 다임러의 독일 노조가 장악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슈렘프 회장이 정리해고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투자자들이 아무리 아우성쳐댄다 해도 위원장과 위원 절반의 표를 합치면 슈렘프의 권좌는 확고해 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 다임러 지분 매각 소식이 회장 사임으로 이어져 = 하지만 이제 독일에서 기업에 대한 해외펀드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슈렘프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발표는 독일 주식회사가 흔들리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다.
은행과 기업, 노조의 밀월은 2차 세계대전 패망 후, 군국주의로 물든 독일을 재정비하고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어느 은행도 다임러와 같이 골치 아픈 기업에 돈을 묶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독일금융계는 국제시장 지배력을 잃었을 뿐 아니라 미국이나 영국 등 경쟁 시장만큼의 수익을 요구하는 해외투자자들의 요구를 묵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자동차회사에 수십년간 투자를 지속할 수는 없다.
결국 도이체방크는 다임러 지분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 소식이 퍼지자 슈렘프 회장은 퇴진하게 됐다. 그리고 슈렘프 회장의 사임 소식으로 다임러의 주가가 11%나 급등하자 도이체방크는 3.5%의 지분을 매각하고 17억 달러의 차익을 거뒀다. 한스 윙크하우스 전 행켈 CEO는 도이체방크의 주식매각이 “독일 주식회사의 해체라는 거대한 흐름을 여실히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모·헤지펀드들 공격적 지분 매입에 나서 = 독일 주식회사 다임러 사태로 주식회사 해체에는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안츠나 재보험업체 뮤니크리, 전력업체 RWE도 독일기업의 주식을 매각해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헤지펀드들이 독일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 중 540억 달러는 사모펀드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독일로 몰려든 자금의 절반 이상이 아직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요즘 독일 경영진들은 매일 국제자본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영국 헤지펀드인 ‘칠드런스 인베스트먼트 펀드 매니지먼트’가 독일 증권거래소 운영업체인 도이체 뵈르제의 지분 8%를 확보한 후 베르너 사이페르트 CEO를 쫓아냈다.
또 미국 헤지펀드인 제이나 파트너즈 LCC도 지난해 산업부품 생산회사인 SGL카본(SGG)의 지분 5%를 매입한 이후, 적자를 내는 부식방지 부문을 매각하고 수익이 높은 첨단기술 분야 판매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는 등 구조조정을 명령했다. “현재까지 SGG는 우리의 모든 요구를 이행했다”고 제이나의 배리 로젠스타인 경영관리자는 말했다.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 고용 안정을 중시해 해고를 꺼려하는 독일에선 생소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사모펀드 투자자들도 헤지펀드 투자자들만큼이나 공격적이다. 미국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은 모빌콤 지분 18%를 매입한 후 토르스텐 그렌츠 CEO를 물러나게 했다. 독일 사모펀드·벤처캐피털에 따르면 현재 모빌콤은 총 63만8000명의 직원에 13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규모 스캔들로 노조 신뢰 잃어 = 새로운 해외투자자들은 그들이 인수한 회사들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지만 때때로 지나치게 과격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나머지 수천 건의 실업을 양산하기도 한다.
자동차 근로자들을 대변하는 IG 철강노조의 경우는 이런 해외펀드의 행태에 항의하고 있으나 변화를 멈추는데 역부족이다. 막강한 힘을 자랑하던 독일 노조가 이렇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는 기업의 해외이전 확산과 노조 스캔들로 인한 여론의 불신이라는 두가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독일 기업들이 동유럽으로 해외이전을 가속화 하면서 노조는 직장을 유지하는 대신 노동시간을 늘이고 임금을 줄이라는 고통스런 타협을 강요받고 있다. 또 지난 6월 폴크스바겐의 노조 간부들이 회사 쪽으로부터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계좌와 매춘부를 제공받았던 사건도 노조의 신뢰에 큰 상처를 입혔다. 도덕적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해야 할 노조 간부가 매수된 데 대해 독일인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맥킨지 컨설팅 조사 결과 폴크스바겐 노조 스캔들 이후 노조는 편협한 이익집단으로 추락했으며 독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없는 단체로 뽑혔다.
◆메르켈 후보, “노조만능 독일 시장에 대대적 수술을 가할 것” = 9월 18일로 예정 돼 있는 독일 조기 총선의 화두도 해외펀드 문제다. 집권 사민당은 특히 헤지펀드들을 겨냥해 ‘골수를 빼먹는 메뚜기 떼’라고 비난을 퍼부으며 ‘천민자본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슈뢰더 정권에서 사회개혁안을 입안한 뒤 폴크스바겐 인력관리 담당 최고책임자로 파견된 페터 하르츠가 부패 스캔들과 연루된 것이 알려지면서 여당인 사민당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로 의기소침해진 독일인들은 잇따른 부패 스캔들로 노조와 기업인에 대해 더 큰 불신을 갖게 됐고 결국 노조 경영참여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차기 총리로 유력시 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CDU) 총재도 폴크스바겐처럼 산별노조에 맡기던 노사협상권을 개별기업 노조에 부여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해야 하며 경영감시회 의석 절반을 노조에게 주는 관행을 폐기해 기업들이 더욱 주주 중심 경영을 하게 해야 한다면서 총리로 당선된다면 펀드들의 활동을 독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지난 달 21일 “독일의 분배제도가 국가부채를 누적시켜 독일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노조만능의 독일 시장에 대대적인 수술을 가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현 상황에서 독일 주식회사의 해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라자드 투자은행의 어니스트 파스벤더 사장은 “해외펀드들의 주식 매입이 활발해 지고 있으며 이들은 곧 우량주 기업으로 몰려갈 것”이라면서 “헤지펀드들의 압력으로 많은 독일 CEO들이 적자 사업을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많은 이들이 이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왕이면 가장 빨리 움직이는 것이 낫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기업의 대주주가 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경영자의 실적보다 회사 관계자들의 화합을 중시하는 독일 기업문화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 제 살길 찾기에 바빠진 독일 은행들이 불필요한 기업지분을 매각하자 그 자리를 실질적 이윤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채우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펀드들이 대주주로서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해당 기업 경영자를 해고하거나 구조조정 강요하면서 독일 기업문화가 급변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 15일자가 전했다.
◆은행과 기업, 노조의 밀월 = 독일은 산업 및 금융권의 상호출자를 독려하는 전통 때문에 경영진과 채권단 및 대주주와의 사이가 우호적이었다. 또 외부인사와 노조대표로 이뤄진 ‘경영감시회’가 이사회 보다 큰 파워를 행사해 경영자들은 최대한 노조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쉽게 자리를 지켜왔다.
그 사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의 유르겐 슈렘프 회장이 주가폭락, 투자자들의 경영진 교체요구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독일 주식회사’로 불리는 독일식 기업문화 덕분이었다. 이 문화에 따라 계열사간 상호출자, 노조와의 밀월관계, 학연 및 지연이 지난 반세기동안 독일 경제를 떠받쳐 왔으며 주주들의 항의나 해외자본의 엄격한 잣대로부터 경영진의 방패막이 돼 왔다.
그 사이 도이체방크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지분 10.8%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도이체방크 은행장 출신이 다임러의 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또 위원회 절반은 다임러의 독일 노조가 장악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슈렘프 회장이 정리해고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투자자들이 아무리 아우성쳐댄다 해도 위원장과 위원 절반의 표를 합치면 슈렘프의 권좌는 확고해 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 다임러 지분 매각 소식이 회장 사임으로 이어져 = 하지만 이제 독일에서 기업에 대한 해외펀드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슈렘프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발표는 독일 주식회사가 흔들리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다.
은행과 기업, 노조의 밀월은 2차 세계대전 패망 후, 군국주의로 물든 독일을 재정비하고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어느 은행도 다임러와 같이 골치 아픈 기업에 돈을 묶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독일금융계는 국제시장 지배력을 잃었을 뿐 아니라 미국이나 영국 등 경쟁 시장만큼의 수익을 요구하는 해외투자자들의 요구를 묵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자동차회사에 수십년간 투자를 지속할 수는 없다.
결국 도이체방크는 다임러 지분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 소식이 퍼지자 슈렘프 회장은 퇴진하게 됐다. 그리고 슈렘프 회장의 사임 소식으로 다임러의 주가가 11%나 급등하자 도이체방크는 3.5%의 지분을 매각하고 17억 달러의 차익을 거뒀다. 한스 윙크하우스 전 행켈 CEO는 도이체방크의 주식매각이 “독일 주식회사의 해체라는 거대한 흐름을 여실히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모·헤지펀드들 공격적 지분 매입에 나서 = 독일 주식회사 다임러 사태로 주식회사 해체에는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안츠나 재보험업체 뮤니크리, 전력업체 RWE도 독일기업의 주식을 매각해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헤지펀드들이 독일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 중 540억 달러는 사모펀드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독일로 몰려든 자금의 절반 이상이 아직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요즘 독일 경영진들은 매일 국제자본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영국 헤지펀드인 ‘칠드런스 인베스트먼트 펀드 매니지먼트’가 독일 증권거래소 운영업체인 도이체 뵈르제의 지분 8%를 확보한 후 베르너 사이페르트 CEO를 쫓아냈다.
또 미국 헤지펀드인 제이나 파트너즈 LCC도 지난해 산업부품 생산회사인 SGL카본(SGG)의 지분 5%를 매입한 이후, 적자를 내는 부식방지 부문을 매각하고 수익이 높은 첨단기술 분야 판매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는 등 구조조정을 명령했다. “현재까지 SGG는 우리의 모든 요구를 이행했다”고 제이나의 배리 로젠스타인 경영관리자는 말했다.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 고용 안정을 중시해 해고를 꺼려하는 독일에선 생소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사모펀드 투자자들도 헤지펀드 투자자들만큼이나 공격적이다. 미국 사모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은 모빌콤 지분 18%를 매입한 후 토르스텐 그렌츠 CEO를 물러나게 했다. 독일 사모펀드·벤처캐피털에 따르면 현재 모빌콤은 총 63만8000명의 직원에 13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규모 스캔들로 노조 신뢰 잃어 = 새로운 해외투자자들은 그들이 인수한 회사들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지만 때때로 지나치게 과격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나머지 수천 건의 실업을 양산하기도 한다.
자동차 근로자들을 대변하는 IG 철강노조의 경우는 이런 해외펀드의 행태에 항의하고 있으나 변화를 멈추는데 역부족이다. 막강한 힘을 자랑하던 독일 노조가 이렇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는 기업의 해외이전 확산과 노조 스캔들로 인한 여론의 불신이라는 두가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독일 기업들이 동유럽으로 해외이전을 가속화 하면서 노조는 직장을 유지하는 대신 노동시간을 늘이고 임금을 줄이라는 고통스런 타협을 강요받고 있다. 또 지난 6월 폴크스바겐의 노조 간부들이 회사 쪽으로부터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계좌와 매춘부를 제공받았던 사건도 노조의 신뢰에 큰 상처를 입혔다. 도덕적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해야 할 노조 간부가 매수된 데 대해 독일인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맥킨지 컨설팅 조사 결과 폴크스바겐 노조 스캔들 이후 노조는 편협한 이익집단으로 추락했으며 독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없는 단체로 뽑혔다.
◆메르켈 후보, “노조만능 독일 시장에 대대적 수술을 가할 것” = 9월 18일로 예정 돼 있는 독일 조기 총선의 화두도 해외펀드 문제다. 집권 사민당은 특히 헤지펀드들을 겨냥해 ‘골수를 빼먹는 메뚜기 떼’라고 비난을 퍼부으며 ‘천민자본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슈뢰더 정권에서 사회개혁안을 입안한 뒤 폴크스바겐 인력관리 담당 최고책임자로 파견된 페터 하르츠가 부패 스캔들과 연루된 것이 알려지면서 여당인 사민당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로 의기소침해진 독일인들은 잇따른 부패 스캔들로 노조와 기업인에 대해 더 큰 불신을 갖게 됐고 결국 노조 경영참여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차기 총리로 유력시 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CDU) 총재도 폴크스바겐처럼 산별노조에 맡기던 노사협상권을 개별기업 노조에 부여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해야 하며 경영감시회 의석 절반을 노조에게 주는 관행을 폐기해 기업들이 더욱 주주 중심 경영을 하게 해야 한다면서 총리로 당선된다면 펀드들의 활동을 독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지난 달 21일 “독일의 분배제도가 국가부채를 누적시켜 독일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노조만능의 독일 시장에 대대적인 수술을 가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현 상황에서 독일 주식회사의 해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라자드 투자은행의 어니스트 파스벤더 사장은 “해외펀드들의 주식 매입이 활발해 지고 있으며 이들은 곧 우량주 기업으로 몰려갈 것”이라면서 “헤지펀드들의 압력으로 많은 독일 CEO들이 적자 사업을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많은 이들이 이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왕이면 가장 빨리 움직이는 것이 낫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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