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올 4월말까지의 사회공헌활동 등을 담은 사회책임보고서를 은행권 처음으로 발간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책임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 2002’ 원칙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주요 핵심활동을 중심으로 작성한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산업정책연구원으로부터 검증을 받았으며 △비전과 전략 △경영시스템 △경제적 기여 △사회적 기여 △환경 기여 등으로 구분했다.
총대출은 3년간 연평균 8%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에 8441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납세액은 4199억원이었고 이중 3606억원이 법인세였다. 지난해 전체 기부액은 96억원으로 2003년 78억원에 비해 18억원이나 많았다.
외부와 내부 고객의 만족도는 대체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에 만들어진 신한은행 봉사단은 신상훈 은행장을 단장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에는 총 180회 40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는 상반기 80여회, 1600여명보다 100%이상 증가한 규모다.
중소기업지원제도에 대해서는 고객의 62%가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만족도는 46%에 그쳤다. 또 중소기업 고객이 느낀 가장 큰 불만은 거래서비스(53.5%), 거래공정성(20.5%), 거래효율성(4.5%) 순이었으며 신속한 업무처리(22.5%), 중소기업 대폭지원(14.5%), 금리인하(14%) 등을 요구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이상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준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를 준수하지 못해 수억원의 장애인 미고용부담금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해 장애인 고용비율이 0.15%에 그쳐 반성을 하고 있으며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행장은 “그동안 실천해온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점검의 계기가 되고 올바른 방향과 효과적인 방법을 정립해 가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했다”면서 “돈만 잘벌고 풍요로움만 추구하는 화려한 도자기형 기업이기보다는 넓은 사발처럼 쓰임새 많은 친근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검토보고서를 작성한 김기찬 카톨릭대 경영학과 교수(한국평가연구원장)는 “신한은행이 다양한 중소기업지원제도를 가지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종업원이 대부분 외국인노동자임을 감안, 외국인근로자 지원방안 마련을 제안한다”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사회책임보고서는 성과 뿐만 아니라 반성도 담았으며 이는 앞으로 개선할 여지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검토자인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한국경영학회장)는 “신한은행 책임보고서는 금융업계의 (사회책임에 대한) 인식수준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뉴뱅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인데다 주요 핵심 이해관계자와의 문제점을 드러내 반성과 개선의 장을 마련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반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약속과 실행계획이 좀더 확실한 목표로 제시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총대출은 3년간 연평균 8%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에 8441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납세액은 4199억원이었고 이중 3606억원이 법인세였다. 지난해 전체 기부액은 96억원으로 2003년 78억원에 비해 18억원이나 많았다.
외부와 내부 고객의 만족도는 대체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에 만들어진 신한은행 봉사단은 신상훈 은행장을 단장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에는 총 180회 40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는 상반기 80여회, 1600여명보다 100%이상 증가한 규모다.
중소기업지원제도에 대해서는 고객의 62%가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만족도는 46%에 그쳤다. 또 중소기업 고객이 느낀 가장 큰 불만은 거래서비스(53.5%), 거래공정성(20.5%), 거래효율성(4.5%) 순이었으며 신속한 업무처리(22.5%), 중소기업 대폭지원(14.5%), 금리인하(14%) 등을 요구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이상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준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를 준수하지 못해 수억원의 장애인 미고용부담금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해 장애인 고용비율이 0.15%에 그쳐 반성을 하고 있으며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행장은 “그동안 실천해온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점검의 계기가 되고 올바른 방향과 효과적인 방법을 정립해 가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했다”면서 “돈만 잘벌고 풍요로움만 추구하는 화려한 도자기형 기업이기보다는 넓은 사발처럼 쓰임새 많은 친근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검토보고서를 작성한 김기찬 카톨릭대 경영학과 교수(한국평가연구원장)는 “신한은행이 다양한 중소기업지원제도를 가지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종업원이 대부분 외국인노동자임을 감안, 외국인근로자 지원방안 마련을 제안한다”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사회책임보고서는 성과 뿐만 아니라 반성도 담았으며 이는 앞으로 개선할 여지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검토자인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한국경영학회장)는 “신한은행 책임보고서는 금융업계의 (사회책임에 대한) 인식수준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뉴뱅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인데다 주요 핵심 이해관계자와의 문제점을 드러내 반성과 개선의 장을 마련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반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약속과 실행계획이 좀더 확실한 목표로 제시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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