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최근 연 3일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가 본격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들어 처음 맞이한 1000포인트 시대에서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지난 3월 경험에 비춰 대세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매도액이 매수액보다 많은 것)세가 이어질 경우, 곧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인 최근 3일째 종합주가지수가 1130선에서 37.51포인트(-3.32%) 급락하며 11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날 지수급락은 외국인들이 사흘째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이 주된 이유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간 조정을 받더라도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사상 최고치 돌파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봤고, 동양종금증권은 “아직 경계수위를 낮추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주식 펀더멘털 여전히 건재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본격화 될 때는 지난 3월 증시하락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외국인 매도세와 함께 조심스런 반응도 늘고 있는 셈이다.
삼성증권이 “짧은 조정의 우세가 예상되는 시점”을, 한화증권이 “KOSPI, 20일선을 지지로 기간조정 진입”을, 부국증권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나증권이 “해외증시 조정압력 증가에 따라 단기 보수적 전략 유효”를, 한양증권이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을 전망했다.
이들은 다만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본격화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는 다소 엇갈린 방응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사흘째 떨어진 것은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부담이 됐다’는 분석과 ‘차익실현 이상의 강도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SK증권도 “세계증시가 뚜렷한 조정의 모습을 하면서 외국인 매도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SK증권은 “전일 외국인이 현물을 2000억 이상 순매도했고, 이와 함께 선물·옵션 포지션을 하락 변동성에 대비하는 매매전략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일부 기업의 실적 경고라는 펀더멘털 약화가 외국인 매도를 촉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과성 현상이 아닌 지속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증권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경우 단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3일째 순매도세에 나섰지만 18일 645억원 순매도에 앞서, 지난 16일 510억원, 17일 1989억원의 순매도 중 1000억원 가량이 삼성중공업과 한국전력에 집중됐다”며 “처음 기세에 비해서는 많이 판 것은 아니고 일일 1000억원 내에서 팔고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위원은 “글로벌 증시가 어느 정도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러운 차익실현으로 판단된다”며 “차익실현 이상의 강도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외국인 매도규모가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점은 앞으로도 지켜봐야할 변수이지만 일단 현 시점에서는 일부에서의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움직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시아 증시에서의 공통적인 차익실현 흐름이라는 것이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공교롭게도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인 최근 3일째 종합주가지수가 1130선에서 37.51포인트(-3.32%) 급락하며 11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날 지수급락은 외국인들이 사흘째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이 주된 이유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간 조정을 받더라도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사상 최고치 돌파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봤고, 동양종금증권은 “아직 경계수위를 낮추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주식 펀더멘털 여전히 건재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본격화 될 때는 지난 3월 증시하락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외국인 매도세와 함께 조심스런 반응도 늘고 있는 셈이다.
삼성증권이 “짧은 조정의 우세가 예상되는 시점”을, 한화증권이 “KOSPI, 20일선을 지지로 기간조정 진입”을, 부국증권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나증권이 “해외증시 조정압력 증가에 따라 단기 보수적 전략 유효”를, 한양증권이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을 전망했다.
이들은 다만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본격화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는 다소 엇갈린 방응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사흘째 떨어진 것은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부담이 됐다’는 분석과 ‘차익실현 이상의 강도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SK증권도 “세계증시가 뚜렷한 조정의 모습을 하면서 외국인 매도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SK증권은 “전일 외국인이 현물을 2000억 이상 순매도했고, 이와 함께 선물·옵션 포지션을 하락 변동성에 대비하는 매매전략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일부 기업의 실적 경고라는 펀더멘털 약화가 외국인 매도를 촉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과성 현상이 아닌 지속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증권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경우 단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3일째 순매도세에 나섰지만 18일 645억원 순매도에 앞서, 지난 16일 510억원, 17일 1989억원의 순매도 중 1000억원 가량이 삼성중공업과 한국전력에 집중됐다”며 “처음 기세에 비해서는 많이 판 것은 아니고 일일 1000억원 내에서 팔고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위원은 “글로벌 증시가 어느 정도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러운 차익실현으로 판단된다”며 “차익실현 이상의 강도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외국인 매도규모가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점은 앞으로도 지켜봐야할 변수이지만 일단 현 시점에서는 일부에서의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움직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시아 증시에서의 공통적인 차익실현 흐름이라는 것이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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