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기도, 청년층 잡기 문화전쟁
서울, 건전한 인디문화 지원방안 마련…경기, 한류우드 조성 등 대중문화 활성화
지역내일
2005-08-16
(수정 2005-08-16 오전 11:39:31)
20~30대 청년층을 잡기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문화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건전한 인디문화’를 위해 인디밴드의 공연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시정 역점사업인 홍대앞 클럽문화지구 지정도 긍정적인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청년층과 직접 몸을 부딪혔다. 휴가 등을 쪼개 대학생들과 1주일간 국토대장정에 나선 것이다.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나용우(32·성균관대)씨는 “평화에 대해 더욱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손 지사의 진면목과 경기도를 알게 된 것도 성과”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문화정책은 젊은층의 수요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각종 문화행사 기획에 비주류 문화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서울시가 주최한 하이서울페스티벌 기획에도 클럽문화와 인디문화를 이끄는 대표 주자들이 참여했다. 서울시 강승규 홍보기획관은 “서울시가 건전한 인디문화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은 닫힌 문화에서 열린 문화로 가는 초석”이라며 “이는 젊은층이 문화수요의 주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문화인들의 각종 모임에 손 지사가 직접 참여했다. 지난 4월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센터의 개관식에 맞춰 이현세, 이두호 등 만화가와 유지나 등 영화 평론가,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의 제작자 김청기 감독, 영화 <알 포인트="">의 공수창 감독 등의 대중문화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문화경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초부터 굵직한 문화프로젝트가 연이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발표됐다.
이 시장은 2000억원을 들여 만드는 오페라하우스도 젊음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야외극장을 중요 축으로 설계한다고 밝혔다. 청계천 완공후 상시 공연장 운영을 위한 문화단체 공모도 추진한다.
손 지사는 일산 인근 30만평에 2008년까지 한류(韓流) 생산 전진기지를 조성하는 ‘한류우드’ 플랜을 내놓았다. 손 지사는 대중문화를 주 무기로 문화경기를 내세우고 있다. 대중문화인을 통해 ‘대중의 힘’을 얻고자 한다. 대중문화의 힘은 20~30대층에서 주로 나온다. 경기도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대중문화의 힘이다.
이처럼 두 단체장이 젊은층에 집중하는 것은 20~30대층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서다. 서울시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 대표 주자라는 점과 보수적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을 줄이기 위해 시정이 젊고 활기차게 바뀌고 있다”며 “각종 시책사업이 앞으로도 상당부분 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와 경기도가 벌이는 문화프로젝트는 ‘거액’의 예산이 들어가 선심성이라는 지적도 동반하고 있다. 문화연대 관계자는 “문화사업은 대중을 끌어들이기 쉬워 효과가 뛰어나다”며 “정치적 계산에 의한 전시행정이 되지 않도록 내실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배·수원 선상원 기자 sbkim@naeil.com알>로보트>
이명박 서울시장은 ‘건전한 인디문화’를 위해 인디밴드의 공연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시정 역점사업인 홍대앞 클럽문화지구 지정도 긍정적인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청년층과 직접 몸을 부딪혔다. 휴가 등을 쪼개 대학생들과 1주일간 국토대장정에 나선 것이다.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나용우(32·성균관대)씨는 “평화에 대해 더욱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손 지사의 진면목과 경기도를 알게 된 것도 성과”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문화정책은 젊은층의 수요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각종 문화행사 기획에 비주류 문화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서울시가 주최한 하이서울페스티벌 기획에도 클럽문화와 인디문화를 이끄는 대표 주자들이 참여했다. 서울시 강승규 홍보기획관은 “서울시가 건전한 인디문화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은 닫힌 문화에서 열린 문화로 가는 초석”이라며 “이는 젊은층이 문화수요의 주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문화인들의 각종 모임에 손 지사가 직접 참여했다. 지난 4월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센터의 개관식에 맞춰 이현세, 이두호 등 만화가와 유지나 등 영화 평론가,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의 제작자 김청기 감독, 영화 <알 포인트="">의 공수창 감독 등의 대중문화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문화경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초부터 굵직한 문화프로젝트가 연이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발표됐다.
이 시장은 2000억원을 들여 만드는 오페라하우스도 젊음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야외극장을 중요 축으로 설계한다고 밝혔다. 청계천 완공후 상시 공연장 운영을 위한 문화단체 공모도 추진한다.
손 지사는 일산 인근 30만평에 2008년까지 한류(韓流) 생산 전진기지를 조성하는 ‘한류우드’ 플랜을 내놓았다. 손 지사는 대중문화를 주 무기로 문화경기를 내세우고 있다. 대중문화인을 통해 ‘대중의 힘’을 얻고자 한다. 대중문화의 힘은 20~30대층에서 주로 나온다. 경기도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대중문화의 힘이다.
이처럼 두 단체장이 젊은층에 집중하는 것은 20~30대층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서다. 서울시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 대표 주자라는 점과 보수적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을 줄이기 위해 시정이 젊고 활기차게 바뀌고 있다”며 “각종 시책사업이 앞으로도 상당부분 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와 경기도가 벌이는 문화프로젝트는 ‘거액’의 예산이 들어가 선심성이라는 지적도 동반하고 있다. 문화연대 관계자는 “문화사업은 대중을 끌어들이기 쉬워 효과가 뛰어나다”며 “정치적 계산에 의한 전시행정이 되지 않도록 내실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배·수원 선상원 기자 sbkim@naeil.com알>로보트>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