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도청테이프를 회수하는 과정에 관여한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을 15일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을 이번주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16일 “초기 도청테이프 유출사건은 거의 조사가 끝났고 회수와 폐기과정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며 “미림팀 도청과 관련자 등 전 국장급 간부들을 본격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감찰실장을 상대로 1999년 11월 공씨에게서 도청테이프를 회수하게 된 과정과 반납 테이프가 압수된 테이프 274개보다 13개 적은 이유,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관련됐다는 테이프 2개의 폐기처분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림팀 운영 당시 안기부 국장을 지냈던 인사들을 차례로 불러 미림팀이 재건된 배경과 활동내역, 보고라인 등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천용택 전 국정원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
또한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을 조만간 불러 미림팀을 통해 입수한 도청 내용을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15일 삼성 관련 도청테이프 유출에 관여한 전직 안기부 직원 임 모(58)씨를 재소환, 공운영ㆍ재미교포 박인회(구속)씨 등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도청물을 이용해 삼성에게서 5억원을 뜯어내려한 혐의를 조사했다. 검찰은 임씨가 도청물을 이용한 ‘금품 협박’''에 관여한 정도를 따져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미교포 박인회씨에 대해서는 공갈미수 등 혐의로 17일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16일 “초기 도청테이프 유출사건은 거의 조사가 끝났고 회수와 폐기과정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며 “미림팀 도청과 관련자 등 전 국장급 간부들을 본격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감찰실장을 상대로 1999년 11월 공씨에게서 도청테이프를 회수하게 된 과정과 반납 테이프가 압수된 테이프 274개보다 13개 적은 이유,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관련됐다는 테이프 2개의 폐기처분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림팀 운영 당시 안기부 국장을 지냈던 인사들을 차례로 불러 미림팀이 재건된 배경과 활동내역, 보고라인 등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천용택 전 국정원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
또한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을 조만간 불러 미림팀을 통해 입수한 도청 내용을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15일 삼성 관련 도청테이프 유출에 관여한 전직 안기부 직원 임 모(58)씨를 재소환, 공운영ㆍ재미교포 박인회(구속)씨 등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도청물을 이용해 삼성에게서 5억원을 뜯어내려한 혐의를 조사했다. 검찰은 임씨가 도청물을 이용한 ‘금품 협박’''에 관여한 정도를 따져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재미교포 박인회씨에 대해서는 공갈미수 등 혐의로 17일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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