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소녀 성매매 알선 10대 구속

지역내일 2005-08-23
가출 소녀를 감금해 성매매를 알선한 10대들이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가출소녀를 모텔로 유인, 감금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및 특수강간 등)로 김 모(18)군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6월 초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김 모(17)양을 ‘함께 지내자’며 유인해 경기도 부천지역 한 모텔에 감금한 뒤 수십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 등은 김양을 만나고 3∼4일간 친절히 대해줬지만 이후에는 돌변해 돈이 부족하다며 성매매를 요구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대화방을 열어 남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1차례에 10만∼20만원씩 받았으며 김양에게 ‘대가를 서로 나누자’라는 내용의 계약서에 강제로 서명하게 했다.
김군 등은 김양이 감시를 피해 도망가자 김양을 붙잡은 뒤 차례로 성폭행하고 술병으로 김양의 팔목을 그어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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