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마지막 탄광 문닫는다

한때 60여개 탄광 모두 사라져 …

지역내일 2005-08-21 (수정 2005-08-22 오후 1:47:21)
경북도내 유일한 무연탄 생산 탄광인 상주시 태맥탄광이 8월말로 생산을 중단하고 문을 닫는다.
이로써 경북 문경일대와 상주 등에 분포했던 경북지역의 탄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리지게 됐다.
경북도내에는 한때 문경가은탄광을 비롯, 59개 탄광이 번성해 전국 석탄생산량의 18%를 공급했으나 80년대 초반부터 문닫는 업체가 늘어 91년 8월 문경시 마성면의 태성탄광이 마지막으로 폐광, 상주시의 흥진 태맥탄광만 유일하게 남아 명맥을 유지해 왔다.
경북 상주시 은척면 하흘리에 위치한 (주)흥진은 지난 92년 (주)계림으로부터 태맥탄광을 인수해 연간 10만톤∼11만톤 가량의 무연탄을 생산해 왔으나 지난 4월부터 지하 350m 깊이의 8편 탄층에서 탄질이 나빠지고 매장량도 줄어들어 탐사작업을 벌여왔다.
흥진 태맥탄광의 송재영부장은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지속적인 회사경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탐사작업을 수차례 실시했으나 더 이상 매장량이 없는 것으로 지난 7월 최종 판단돼 8월말 정도 폐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진은 조만간 산원자원부에 광업권 소멸신청을 내고 170여명에 달하는 종업원들과 폐광에 따른 노사합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흥진은 전업준비금과 실직위로금등 폐광 대책비를 근무연수에 따라 지급할 예정이나 노동조합측은 일정금액의 위로금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현 노동조합위원장은 “매장량 고갈로 폐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동안 기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실직당하는 조합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흥진 태맥탄광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의 75% 정도는 화력발전소에 납품하고 나머지는 산업용과 민수용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현장직원 130여명이 1일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흥진태맥탄광은 지난 2000년이후 영월 등과 함께 11개 장기가행탄광으로 선정, 관리돼 오고 있다. 한편 경북 상주시는 장기가행탄광지역에 대한 지원정책에 따라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206억원을 지원받아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 성주봉 자연휴양림 일원에 한방자원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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