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한국에서 최대규모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금요일 급하게 합병을 선언했는데 이는 혼잡한 한국 은행산업의 통합을 위한 의미 있는 조치다.
내년 6월가지 합병이 완료되면 새로 탄생하는 은행은 자산규모가 1670억원이나 되는 한국 최대은행이자 세계 100대은행에 속하게 될 것이다. 두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을 합하면 한국에서 30%를 차지한다.
그러나 양 은행의 노동조합에서는 인력감축을 우려해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합병발표는 정부가 올 초에 약속했던 구조조정계획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도매금융보다 소매금융을 위주로 해왔기 때문에 한국은행들 중에서 재무구조가 가장 건전하다.
다른 은행들은 도매금융에 집중했기 때문에 97년 외환위기이후 손실을 많이 봤다. 이번 합병은 몇 개의 금융지주회사아래 부실은행들을 묶으려는 한국정부의 조치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금요일 항의시위후에 한빛은행 서울은행 등 6개은행을 금융지주회사에 묶는 것을 연기할 것이라고 (한국정부는) 말했다.
◇다우존스뉴스= 금요일에 있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발표는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정부주도하의 금융개혁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양 은행이 노사간에 인원감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 합병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크레딧 리요네증권 한 애널리스트는 “한국에서의 은행 합병은 정부와 주주, 노조가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노동자측은 정부와 대주주들이 합의한 합병안에 오랫동안 반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건전한 은행이 탄생할 뿐만 아니라 두 은행간의 경쟁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병의 효과는 5∼6년 안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은행은 지분을 갖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ING그룹에 이번 합병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주주인 우리는 두 은행의 합병이 주가나 직원들 그리고 주주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박용일씨는 “이번 합병발표는 한국정부가 기업과 금융부분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것을 멈출 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들은 노조와의 큰 갈등 없이 구조조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박씨는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확실한 구조조정 성과가 없었으면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도 있었던 한국 정부가 이번 합병발표로 체면을 살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뉴스=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은행장과 주택은행장의 합병발표는 전체직원의 90%가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병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것은 한국(정부)이 금융개혁의 시한을 맞추기 위해 은행합병을 너무 압박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송윤영씨도 “합병안을 발표하기 전에 구체적인 사항들을 먼저 해결했어야 했다. 나중에 합병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두 은행의 신뢰도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양 은행이 합병을 발표 전에 더 논의를 했더라면 합병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채승기씨는 “(합병 결정은) 빠를수록 더 좋다. 협상이 오래 끌었으면 노조문제 때문에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내년 6월가지 합병이 완료되면 새로 탄생하는 은행은 자산규모가 1670억원이나 되는 한국 최대은행이자 세계 100대은행에 속하게 될 것이다. 두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을 합하면 한국에서 30%를 차지한다.
그러나 양 은행의 노동조합에서는 인력감축을 우려해 합병에 반대하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합병발표는 정부가 올 초에 약속했던 구조조정계획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도매금융보다 소매금융을 위주로 해왔기 때문에 한국은행들 중에서 재무구조가 가장 건전하다.
다른 은행들은 도매금융에 집중했기 때문에 97년 외환위기이후 손실을 많이 봤다. 이번 합병은 몇 개의 금융지주회사아래 부실은행들을 묶으려는 한국정부의 조치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금요일 항의시위후에 한빛은행 서울은행 등 6개은행을 금융지주회사에 묶는 것을 연기할 것이라고 (한국정부는) 말했다.
◇다우존스뉴스= 금요일에 있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발표는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정부주도하의 금융개혁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양 은행이 노사간에 인원감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 합병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크레딧 리요네증권 한 애널리스트는 “한국에서의 은행 합병은 정부와 주주, 노조가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노동자측은 정부와 대주주들이 합의한 합병안에 오랫동안 반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건전한 은행이 탄생할 뿐만 아니라 두 은행간의 경쟁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병의 효과는 5∼6년 안에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은행은 지분을 갖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ING그룹에 이번 합병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주주인 우리는 두 은행의 합병이 주가나 직원들 그리고 주주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박용일씨는 “이번 합병발표는 한국정부가 기업과 금융부분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것을 멈출 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들은 노조와의 큰 갈등 없이 구조조정이 진전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박씨는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확실한 구조조정 성과가 없었으면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도 있었던 한국 정부가 이번 합병발표로 체면을 살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뉴스=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은행장과 주택은행장의 합병발표는 전체직원의 90%가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병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것은 한국(정부)이 금융개혁의 시한을 맞추기 위해 은행합병을 너무 압박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송윤영씨도 “합병안을 발표하기 전에 구체적인 사항들을 먼저 해결했어야 했다. 나중에 합병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두 은행의 신뢰도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양 은행이 합병을 발표 전에 더 논의를 했더라면 합병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채승기씨는 “(합병 결정은) 빠를수록 더 좋다. 협상이 오래 끌었으면 노조문제 때문에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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