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로>혁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김상갑 2005.07.21)

지역내일 2005-07-20 (수정 2005-07-21 오후 2:00:21)
혁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김 상 갑 (한국남부발전(주) 사장)

기업 흥망성쇠의 역사에서 보듯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거나 핵심역량이 세계최고가 되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거나 경쟁에서 낙오하였다.
오랜 동안 세계시장을 지배하던 소니, 포드 등 유수기업도 창의적 전략과 혁신활동의 부재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반면에 GE, 도요다 등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지속적인 혁신과 부단한 가치창조 활동으로 세계 일류의 자리를 탄탄히 지켜가고 있다.
오늘날 사기업은 물론 정부와 공기업이 한결같이 변화와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혁신이 조직의 생존과 지속 성장의 필수 조건이며,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명제임을 명백히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생존권 확보와 지속적 성장을 보장해 주는 혁신을 성공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구조조정이나 인력감축 등 강도 높은 하드웨어적 혁신을 추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기업들의 사례는 기업의 체질개선이나 중장기전략 수립 등에 기반을 둔 체계적이며 전략적인 소프트웨어적 혁신이 추진되지 못할 경우 혁신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모든 일에는 목적 달성에 적합한 체계적이며 효과적인 방법론이 있는 것이며 혁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보다는 스마트하게 추진해야 한다.

가슴 뛰는 비전 있어야 혁신성공
혁신의 성공은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며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설정이 앞서야 한다. 비전은 모든 조직원이 지향해야 할 미래의 모습이며 목표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에 대한 인식과 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전 구성원이 공유하여야 한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가장 적합한 혁신방법을 선택하여 구성원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혁신활동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혁신기법의 적용도 기업에 가장 적합한 기법을 선택하여 고유의 혁신기법과 혁신 성공사례로 재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이 만들어 입은 옷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자신의 체형과 꼭 맞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혁신은 구성원의 사고전환과 창의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활성화에서 출발한다. 그 다음에 업무프로세스와 제도를 개선하고 동시에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혁신의 체질화와 지속가능한 혁신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할 일이다. 이렇게 될 때 기업에 내재된 혁신체질과 혁신문화가 혁신의 추진동력이 되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탁월한 경영성과도 창출하여 구성원과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한국남부발전도 이러한 바탕아래 지난해부터 새로운 경영혁신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GE사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워크아웃기법을 기존의 혁신활동에 접목시켜 조직문화에 걸맞게 모델화한 자체 경영혁신프로젝트(V-KOSPO)를 적용하여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혁신프로젝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누구나 공감하는 비전을 설정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혁신과제도 도출하였다.
또한 전 직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Visioning workshop 등 토론 모임을 집중적으로 개최하여 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였다.

토론문화로 공기업 조직 활성화
혁신기법인 워크아웃과 타운 미팅의 도입은 공기업 직원들에게 익숙하지 않던 토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 조직 활성화와 함께 업무프로세스 개선으로 이어져 자심감과 함께 “간결 신속함, 벽 없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체제로 자리 잡고 있다.
아직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지만 한국남부발전을 지켜보는 국민과 고객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가일층 혁신의 고삐를 단단히 죄어나갈 계획이다.
기업이 혁신을 통해 창출한 가치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 주는 결과를 가져오는 법이다. 혁신이 조직 구성원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시너지를 탁월한 경영성과로 이끌어 내는 경영활동으로 정의될 수 있다면, 혁신은 우리 시대의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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