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최, 내달 1일부터 9월 11일까지 … 한반도 평화 모색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테드 터너 등 참석
분단과 아픔의 상징 DMZ 일대에서 ‘평화, 상생, 통일, 생명’을 주제로 한 세계평화축전이 오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열린다.
광복 60년, 분단 60년을 맞아 경기도가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분쟁지역을 포함한 21개국의 평화운동가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 대립과 갈등을 청산하고 화해와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9월 11일까지 42일간 계속되는 평화축전은 공연 100회, 전시 2회, 학술대회 5회, 놀이체험 15개 등 분단 현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술,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우선 이번 축전의 주제인 상생과 나눔을 보여주는 ‘생명촛불 파빌리온’점등식에 손학규 경기지사, 동티모르 구스마오 대통령, 리마살라 유니세프 부총재 등이 참석, 남을 배려하고 돕는 마음으로 평화로운 세상에 다가설 수 있는 기부문화를 선보인다.
파빌리온은 높이 2m, 직경 40㎝ 원통형 대형촛불(영원한 촛불)과 공중 걸이용 촛불 3천여개가 50m 길이에 펼쳐진다. 온-오프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1만∼5만원을 내면 12∼72시간 자신의 촛불을 켤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유니세프에 전달돼 북한 어린이를 포함한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쓰인다.
또 파빌리온과 더불어 이번 축전의 주요 행사 중 하나는 30여개의 ‘통일기원 돌무지 장승’이다. 기원의 의미를 담은 장승과 돌무지를 현대적으로 재현, 돌판을 쌓아 올라가는 돌무지 장승은 1인당 1만원의 기부금을 내고 희망 메시지를 적어 넣은 800개 인조벽돌이 부착돼 완성된다. 이 역시 파빌리온과 같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지만 영구 보존되는 점이 다른 점이다. 기부금은 북한 어린이를 돕는 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들이 행사 기간 동안 열린다. 세계 대립지역의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음악의 언덕 콘서트를 비롯해 월드뮤직, 재즈, 인디락, 힙합, 국악 등이 DMZ 밤 하늘에 울려 퍼진다. ‘평화’에 걸맞게 총소리 없는 현란한 불꽃놀이도 선보인다. 통일동산에서 임진각까지 10㎞에 걸쳐 전 세계 5대양, 6대주를 대표하는 보통 인물 사진 95점(1.8mX2.4m)을 내걸어 상생과 평화를 강조하는 ‘자유로 얼굴전’도 개최된다.
또 60년 분단의 세월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DMZ를 하늘에서, 땅에서 찍은 사진전도 개최되고 전쟁 등의 이유로 전 세계 각지로 헤어져 연락이 끊긴 가족들의 만남을 도와주는 국제적 만남 프로젝트도 열린다.
아울러 학술행사로는 도라산 평화인권 강연회 시리즈, DMZ 포럼(고양 한국국제전시장), 생명문화포럼(파주 출판단지) 등이 열린다.
특히 27일부터 개최되는 도라산 강연회는 광복 60년을 맞이하여 세계평화와 인권향상에 기여한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사나나 구스마오 현 동티모르 대통령, CNN 창립자 테드 터너 등이 참석, 남한의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도 관계자는 “참여가 확실시되던 북한 윤이상 오케스트라의 참가가 끝내 무산돼 아쉽다”며 “하지만 이번 축전이 생활 속에서 나눔과 상생, 평화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평화축전이 열리는 임진각 일원의 ‘평화누리’는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3만평 규모로 단일공연장으로서는 국내 최대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테드 터너 등 참석
분단과 아픔의 상징 DMZ 일대에서 ‘평화, 상생, 통일, 생명’을 주제로 한 세계평화축전이 오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열린다.
광복 60년, 분단 60년을 맞아 경기도가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분쟁지역을 포함한 21개국의 평화운동가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 대립과 갈등을 청산하고 화해와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9월 11일까지 42일간 계속되는 평화축전은 공연 100회, 전시 2회, 학술대회 5회, 놀이체험 15개 등 분단 현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술,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우선 이번 축전의 주제인 상생과 나눔을 보여주는 ‘생명촛불 파빌리온’점등식에 손학규 경기지사, 동티모르 구스마오 대통령, 리마살라 유니세프 부총재 등이 참석, 남을 배려하고 돕는 마음으로 평화로운 세상에 다가설 수 있는 기부문화를 선보인다.
파빌리온은 높이 2m, 직경 40㎝ 원통형 대형촛불(영원한 촛불)과 공중 걸이용 촛불 3천여개가 50m 길이에 펼쳐진다. 온-오프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1만∼5만원을 내면 12∼72시간 자신의 촛불을 켤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유니세프에 전달돼 북한 어린이를 포함한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쓰인다.
또 파빌리온과 더불어 이번 축전의 주요 행사 중 하나는 30여개의 ‘통일기원 돌무지 장승’이다. 기원의 의미를 담은 장승과 돌무지를 현대적으로 재현, 돌판을 쌓아 올라가는 돌무지 장승은 1인당 1만원의 기부금을 내고 희망 메시지를 적어 넣은 800개 인조벽돌이 부착돼 완성된다. 이 역시 파빌리온과 같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지만 영구 보존되는 점이 다른 점이다. 기부금은 북한 어린이를 돕는 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들이 행사 기간 동안 열린다. 세계 대립지역의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음악의 언덕 콘서트를 비롯해 월드뮤직, 재즈, 인디락, 힙합, 국악 등이 DMZ 밤 하늘에 울려 퍼진다. ‘평화’에 걸맞게 총소리 없는 현란한 불꽃놀이도 선보인다. 통일동산에서 임진각까지 10㎞에 걸쳐 전 세계 5대양, 6대주를 대표하는 보통 인물 사진 95점(1.8mX2.4m)을 내걸어 상생과 평화를 강조하는 ‘자유로 얼굴전’도 개최된다.
또 60년 분단의 세월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DMZ를 하늘에서, 땅에서 찍은 사진전도 개최되고 전쟁 등의 이유로 전 세계 각지로 헤어져 연락이 끊긴 가족들의 만남을 도와주는 국제적 만남 프로젝트도 열린다.
아울러 학술행사로는 도라산 평화인권 강연회 시리즈, DMZ 포럼(고양 한국국제전시장), 생명문화포럼(파주 출판단지) 등이 열린다.
특히 27일부터 개최되는 도라산 강연회는 광복 60년을 맞이하여 세계평화와 인권향상에 기여한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사나나 구스마오 현 동티모르 대통령, CNN 창립자 테드 터너 등이 참석, 남한의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도 관계자는 “참여가 확실시되던 북한 윤이상 오케스트라의 참가가 끝내 무산돼 아쉽다”며 “하지만 이번 축전이 생활 속에서 나눔과 상생, 평화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평화축전이 열리는 임진각 일원의 ‘평화누리’는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3만평 규모로 단일공연장으로서는 국내 최대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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