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최근 시장은 변동성이 커지고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한 뒤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기존 주가방향성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주가가 상승한 뒤 변동성이 커지면 상승과정에서 잠자고 있던 위험회피적 성향이 불거진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최근 변동성 확대는 부정적인 의미가 함축된 것으로 일견 보인다.
하지만 최근 변동성 확대 과정에선 일반적 시장 패턴과 달리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지 않았다. 이는 변동성 확대 뒤 조정장이 오더라도 변동성이 확대됐던 구간이 난공불락의 매물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한다.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변동성 확대가 거래를 동반하지 않은 프로그램 매매의 방향성 과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변동성 확대와 주가 방향성을 연결시키려는 일반적 시도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외국인 매도의 경우 지속성이 보여지면서 시장의 저항심리가 위축된게 사실이다. 적립식펀드를 내세운 수급대세론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건데 외국인 매도엔 차익실현 외의 특별한 목적이 발견되지 않는다. 지난 3월엔 유가급등과 미국 금리인상, 달러강세 속에서 이머징마켓에서의 자금이탈이 급격하게 이뤄졌지만 이번엔 한국과 대만에서만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매도가 차익실현을 위한 것이라면, 가격 조정이 이뤄진 이후엔 매도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시아시장의 조정 폭이 다른 지역증시에 비해 큰 상태에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글로벌 경기 및 증시 여건이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방향전환이 아닌 기간조정의 하단을 재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최근 시장은 변동성이 커지고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한 뒤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기존 주가방향성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주가가 상승한 뒤 변동성이 커지면 상승과정에서 잠자고 있던 위험회피적 성향이 불거진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최근 변동성 확대는 부정적인 의미가 함축된 것으로 일견 보인다.
하지만 최근 변동성 확대 과정에선 일반적 시장 패턴과 달리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지 않았다. 이는 변동성 확대 뒤 조정장이 오더라도 변동성이 확대됐던 구간이 난공불락의 매물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한다.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변동성 확대가 거래를 동반하지 않은 프로그램 매매의 방향성 과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변동성 확대와 주가 방향성을 연결시키려는 일반적 시도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외국인 매도의 경우 지속성이 보여지면서 시장의 저항심리가 위축된게 사실이다. 적립식펀드를 내세운 수급대세론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건데 외국인 매도엔 차익실현 외의 특별한 목적이 발견되지 않는다. 지난 3월엔 유가급등과 미국 금리인상, 달러강세 속에서 이머징마켓에서의 자금이탈이 급격하게 이뤄졌지만 이번엔 한국과 대만에서만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매도가 차익실현을 위한 것이라면, 가격 조정이 이뤄진 이후엔 매도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시아시장의 조정 폭이 다른 지역증시에 비해 큰 상태에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글로벌 경기 및 증시 여건이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방향전환이 아닌 기간조정의 하단을 재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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