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교, 지역 편중 심각

30개 중 분당구에만 20개 … 수정구 단 3개뿐, 원거리 통학 등 큰 불편

지역내일 2005-08-25 (수정 2005-08-25 오후 12:14:23)
성남시 고등학교의 지역별 편중 현상이 극심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학생 수용인원을 감안할 때 최소 3개의 고교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회 강선장(한나라·성남1) 의원은 24일 “분당신도시와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의 고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30개 고교 중 분당구에만 20개가 몰려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특히 “수정구에는 고등학교가 3개 밖에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더욱이 A고의 경우 다른 구로 이전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지역 고교 신설이 시급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생 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고교 학생 수용인원이 3700여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최소 3개 이상의 고교 신설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30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제205회 임시회에서 도교육청을 상대로 관련 질의를 할 예정이다.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성남시 수정구의 경우 중학교는 10개인데 반해 고등학교는 단 3곳에 불과하다. 또 중원구는 중학교가 8개, 고등학교가 7개다. 그러나 분당구는 중학교 18개, 고등학교 20개로 고교 숫자가 더 많다. 더욱이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와 분당신도시의 중학교 수는 각각 18개로 같지만 고교는 분당구가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 인구는 53만여명으로 분당구 45만여명보다 8만명 가량 많은데도 학교 수는 훨씬 적다”며 “불균형 해소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성남시 관계자는 “원거리 통학 불편 및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각급 학교의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체육청소년과 관계자는 “내년 3월 성남외고(분당구 백현동) 개교를 비롯해 2007년 의석고(수정구 복정동)와 성광고(중원구 여수동), 2008년 원지고(수정구 창곡동)의 개교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성남외고는 계획대로 내년에 개교할 예정이지만 의석고는 2009년 신설될 예정이며 나머지 2개 학교는 건립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성남시의 경우, 2007년을 정점으로 고등학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중원구 도촌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2007년 도촌고가 신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계획대로라면 수정구에는 2009년경에나 1개 고교가 신설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으로 인한 불편과 신·구도심간 불균형은 당분간 해소되기 힘들 전망이다.
성남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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