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찰청을 가다 ? - 전북경찰청

시민으로부터 사랑·신뢰 받는 경찰

지역내일 2005-08-25 (수정 2005-08-25 오후 2:14:02)
전북경찰은 해방이 되던 해인 1945년 10월 21일 국립경찰 전라북도 경찰부 창설로 시작됐다. 1948년 9월 1일 전라북도 경찰국으로 이름을 바뀌었고 1991년 8월 1일 전북지방경찰청으로 승격했다. 1998년 8월 1일 전주경찰서가 전주중부경찰서로 개칭하면서 15개 경찰서, 65개 순찰지구대, 149개 치안센터, 8개 특수파출소 체제를 갖추었다.
전북경찰청은 경찰인력 5967명(경찰관 4509명, 전·의경 1458명)이 전북권 넓이 8051㎢(인구 190여만명)에 이르는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 도난사건 = 지난 5월 11일 새벽 전북 익산시 신흥동 귀금속판매센터에 입점한 24개 업체 61개 진열장에 판매 중이던 67억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규모로만 보면 귀금속 도난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범인들은 천장에 설치돼 있던 15개 ‘열 감지센서’의 뚜껑을 열고 화장지를 붙여 비상벨을 무력화시킨 뒤 매장 내부로 침입했다.
전북경찰청은 즉각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전북경찰청 수사1계장(강윤경 경정)을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파견했다.
단서는 사건현장에 범인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가방 5개가 유일했다. 수사팀은 우선 대전에 있는 가방 제조업체를 확인하고 납품된 지역을 탐문한 결과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서울 종로3가의 보석상가에서 50대 남자가 14K와 18K 금괴를 감정한 뒤 순금덩어리로 바꿔 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에 들어갔다. 뒤에 밝혀졌지만 50대 남자 선 모(51)씨는 범인들의 맏형이었다.
수사팀은 이들 형제 주변을 조심스럽게 추적한 뒤 7월 15일 범인들이 숨어 있던 광주 황금동의 한 모텔을 급습해 범인 4형제와 공범 1명을 일망타진했다.
수사팀은 이들을 검거하면서 훔친 귀금속 2만7000여점 중 70% 정도를 회수해 업주들에게 돌려주었는데 이들에게는 자식이 돌아온 것 같은 기쁨이었다. 업주들은 익산지역 일대에 ‘익산경찰관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으로 플래카드를 내걸고 허준영 경찰청장에게는 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전북경찰청은 학습 중 = 전북경찰청에는 업무지식을 공유하고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동아리가 많다. 현재 지방청에 3개, 경찰서별로 최소한 1개 이상 학습동아리가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다.
그중 교통계 경찰관들과 교통안전공단 연구위원 등이 모여 2004년에 만든 교통시설물연구회 ‘파란등’이 유명하다. 지금은 경찰관 20명과 연구위원 5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토론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공단 연구위원이 ‘어린이보호구역(School Zone) 내 안전시설 설계’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전북경찰청은 기능별로 업무혁신 사례를 공유·확산시키기 위해 매주 화·금요일 업무혁신 토론회와 매월 업무혁신추진회의를 열고 인터넷상에 ‘업무혁신 공유방’을 운영해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우수사례가 ‘머지플러스2002 프로그램’ ‘SMS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한 기동성 범죄 대응방안’ ‘뺑소니 사고 발송시 경정비업체에 문자메시지 발송’ 등이다.
이중 ‘머지플러스2002 프로그램’은 군산 은파지구대 오경택 순경이 각종 사건·사고 서류를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개발한 문서 작성 프로그램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전북경찰청과 산하 전 경찰서에서 사용되고 있다.

◆농촌지역 노인 교통사고 감소 = 이렇게 전북경찰에 연구·학습하는 풍토가 조성되면서 각종 성과도 나오고 치안지표도 좋아졌다.
우선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6월까지 236명이던 것이 올해는 194명(17.8%)으로 줄어 감소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올해 6월까지 4622건으로 지난해 4853건에 비해 4.8% 감소했다.
농촌지역에서는 노인 교통사고가 빈발해 주민들이 불안해하자 마을별로 담당경찰관을 지정해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벌이도록 했다. 그 결과 7월까지 노인 교통사고가 28.6% 감소했다.
또 올해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단속을 벌여 민생경제 침해사범 등 공익침해사범(434%), 약사범(7.3%), 외사사범(81%), 사이버범죄(20%) 등의 단속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김제·부안 등 농촌지역에서 5일장을 돌며 노인들을 상대로 저질약품을 고가로 속여 팔아온 일당을 ‘무다이얼링 직통전화 시스템’으로 일망타진하기도 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가상훈련 시뮬레이션 사격장
실제상황과 동일한 느낌
“탕, 탕, 탕”
전북경찰청사 내에는 가상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 사격장이 설치돼있다. 서울경찰청, 대구경찰청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다.
가상훈련이라고 하지만 사격할 때 느낌은 실제상황과 거의 같다. 가로 3m, 세로 5m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훈련을 하는데 실제 크기·무게가 동일한 38구경 권총을 사용한다. 권총 방아쇠를 당기면 스크린 표적에 레이저가 발사돼 사격이 끝나면 곧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
1회 사격시 평균 25분이 소요되고 인질, 음주폭력, 차량 도주 등 돌발 상황 14가지가 준비돼있다. 정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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