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파트 마감재, 골라 쓰세요”
현대산업개발 주부평가단 운용 … 아파트 건설업체도 ‘서비스’ 바람
지역내일
2005-08-29
(수정 2005-08-30 오전 11:47:03)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마감재 선정 등에 주부나 입주예정자들의 평가를 받는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건설업체들도 집을 지어 팔기만 하던 ‘주택공급자’에서 ‘주택서비스업체’로 전환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9월부터 아파트 마감재 선정을 위한 주부평가단을 신설, 운용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명으로 구성된 주부평가단은 지난 7월부터 두달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이파크 주택전시관에서 가스오븐 · 식기세척기 · 냉장고 등 가전제품류와 욕실자재류, 바닥재 등 마감재 전반에 대한 평가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았으며 4차례 실습을 진행했다.
평가에 참여한 주부평가단 정정옥씨(35)는 “내가 살집에 대한 마감재를 직접 선정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느껴졌으며 타일부터 비데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봤다”고 말했다.
상품기획팀장 임재홍 상무는 “이미 운용중인 주부모니터 사전입주점검제도와 더불어 주부평가단을 운용함에 따라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주부의 눈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회사의 이미지 제고에도 직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건설은 주부들이 직접 입주자의 하자를 관리하며 모델하우스 사전점검도 실시하는 여성전문서비스 전담반인 ‘LSP(Lady''s Service Part)’를 운용중이며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3년부터 소비자들이 직접 아파트평면을 디자인하는 ‘소비자 참여 디자인 컨테스트’를 열어 주부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아파트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GS건설은 작년 1월부터 입주시 발생하는 하자 및 고객의 불만을 대변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자이언 매니저’ 및 아파트 설계 및 마감재 선택에 참여하는 ‘주부 자문단’ 제도를 운용중이며 대림산업은 주부들을 계약직원으로 채용하여 아파트 AS업무, 모델하우스 품평회, 입주자사전점검 지원업무 등을 수행하는 ‘오렌지 메니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9월부터 아파트 마감재 선정을 위한 주부평가단을 신설, 운용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명으로 구성된 주부평가단은 지난 7월부터 두달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이파크 주택전시관에서 가스오븐 · 식기세척기 · 냉장고 등 가전제품류와 욕실자재류, 바닥재 등 마감재 전반에 대한 평가를 위한 사전교육을 받았으며 4차례 실습을 진행했다.
평가에 참여한 주부평가단 정정옥씨(35)는 “내가 살집에 대한 마감재를 직접 선정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느껴졌으며 타일부터 비데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봤다”고 말했다.
상품기획팀장 임재홍 상무는 “이미 운용중인 주부모니터 사전입주점검제도와 더불어 주부평가단을 운용함에 따라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주부의 눈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회사의 이미지 제고에도 직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건설은 주부들이 직접 입주자의 하자를 관리하며 모델하우스 사전점검도 실시하는 여성전문서비스 전담반인 ‘LSP(Lady''s Service Part)’를 운용중이며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3년부터 소비자들이 직접 아파트평면을 디자인하는 ‘소비자 참여 디자인 컨테스트’를 열어 주부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아파트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GS건설은 작년 1월부터 입주시 발생하는 하자 및 고객의 불만을 대변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자이언 매니저’ 및 아파트 설계 및 마감재 선택에 참여하는 ‘주부 자문단’ 제도를 운용중이며 대림산업은 주부들을 계약직원으로 채용하여 아파트 AS업무, 모델하우스 품평회, 입주자사전점검 지원업무 등을 수행하는 ‘오렌지 메니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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