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날짜 불투명

미 “금주 재개가능성 낮다 … 뉴욕채널 가동”

지역내일 2005-08-29 (수정 2005-08-29 오전 11:55:58)
북한 핵 관련 제4차 6자 회담이 금주 중에 재개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휴회중인 제4차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해 뉴욕 채널을 계속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을 방문중인 칸타티 수파몽콘 태국 외무장관도 28일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진 뒤 6자회담 재개가 9월 중순까지 늦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 대사가 이르면 금주 초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찾아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 및 한성렬 차석대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의 한 여성 대변인은 28일 “우리는 6자회담 재개가 금주에는 어렵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믿을 모든 이유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아직 회담 재개와 관련된 확정된 날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27일 부터 평양을 방문중인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중국이 6자회담 재개 일정 관련해 곧 발표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30일까지 평양에 머물 예정이다.
한편 칸타티 외무장관은 태국 기자들에게 백남순 외무상이 “북한은 당사국들 간의 신뢰부족으로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회담을 재개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전하면서 “금주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많지 않으나 9월 중순경까지 늦어질 것이며 9월 말에는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의장국인 중국에게서 아직 공식으로 통보 받은 바 없다”며 “우다웨이 부부장이 회담재개 일정 논의를 위해 방북 중인만큼 방북이 끝나거나 방문 중, 중국으로부터 공식 통보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달 5일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간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어 이번주에 회담이 재개되지 않으면 다음주에도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측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가 이 회담에 배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북한은 27일 미국이 지난 19일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를 임명한 것과 22일부터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 돌입한 것을 놓고 “6자 회담의 앞길에 돌개바람을 몰아오는 매우 상서롭지 못한 행동”이라며 “미국이 계속 이따위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생각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 회담 재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날카로운 비난을 내보낸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북미간 물밑 접촉이 ‘만족할만큼’ 이뤄지지 않아, 이 상태로 회담에 나가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대북인권특사 임명은 북한의 비난 보도가 나오기 무려 일주일 전인 20일 이뤄졌다. UFL연습 역시 휴회를 결정할 당시 북한도 알고 있었다. 결국 4차 회담의 최대 쟁점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권 부여 여부 및 북핵 폐기 범위를 놓고 북미간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면택 특파원·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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