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대형차 최초으로 판매 1위 … SUV도 급증
‘스테이츠맨’, ‘뉴체어맨’ 인기 … ‘아반떼’ 등 준중형은 감소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가 대형차로는 처음으로 국내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달 8304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5월 시판 이후 매월 8000대 이상의 계약고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최고급 ‘에쿠스’도 지난 한달간 989대가 판매, 전년 962대보다 더 많이 팔렸다.
기아차의 ‘오피러스’는 808대가 팔려 올해 들어 최고실적을 올렸으며, GM대우의 대형차 ‘스테이츠맨’도 226대로 지난달보다 121.6% 증가했다.
쌍용차의 ‘뉴체어맨’은 지난달 1173대가 판매되며, 수개월째 매월 1000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르노삼성의 ‘SM7’는 1644대로, 전월 1667대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고가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내수 판매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페’의 경우 올해 들어 1월 2557대, 2월 2486대, 3월 3673대에서 4월 2840대, 5월 2567대로 줄었다가 6월 3417대, 7월 4715대, 8월 4336대로 증가세로 회복했다.
기아차의 ‘쏘렌토’는 1월 1627대, 2월 1373대 수준에서 7월 2786대, 8월 2827대 등으로 판매가 늘었으며, 쌍용차의 ‘무쏘SUT’도 1월 1321대, 2월 1106대, 3월 1130대에서 4월 943대, 5월 531대로 급감했다가 6월 1189대, 7월 1741대, 8월 1482대 등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줄곧 국내 내수시장 판매 1위를 달렸던 현대차의 준준형 ‘아반떼XD’는 3582대로, 지난해 6302대보다 급격히 감소(-43.2%)했다.
GM대우의 ‘칼로스’와 ‘라세티’는 각각 278대, 1425대 판매로, 전년 동기대비 -30.2%, -24.3% 줄었다.
르노삼성의 ‘SM3’도 1822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2121대보다 -14.1% 판매가 감소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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