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외국어고등학교 입시

철저한 ‘구술면접 준비’가 합격 열쇠

지역내일 2005-09-02
올해 외국어 고등학교 입시문제가 어려워 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남은기간 마무리 전략을 잘 세운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얼마나 어떻게 뽑나 = 2006학년도에 입시에서 서울지역의 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 등 6개 외고가 2100명을, 경기지역의 고양, 과천, 동두천, 명지, 안양, 한국 등 6개교가 2210명을 모집하며, 내년 개교 예정인 김포외고(280명), 성남외고(280명), 수원외고(240명) 등도 신입생 모집에 나서 전국적으로 총 28개교에서 8184명을 선발한다.
2008년 이후 새 입시 제도에서 내신 비중이 높아지고, 특목고 정상화 방안에 따라 2005 서울지역 외고 경쟁률이 2004학년도 6.34대 1에서 2005학년도 4.07대 1로 낮아 졌다.
우수학생들이 모여서 공부한다는 면학 분위기와 외국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고, 동일계 특별전형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라 외고 진학에 대한 초·중학교 학부모들의 열기와 관심은 여전하다. 즉 혹시나 하는 거품이 빠진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내신성적이 거의 비슷하고 영어 듣기평가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 때문에 외고 입시에서 심화·구술면접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경우, 시험문제는 공동출제 방식으로 출제하지만 면접은 학교별로 내용이 다르다. 영어인터뷰, 읽기, 독해와 같은 시험을 보는 학교도 있고, 언어와 수리영역을 보는 학교도 있다.
대부분의 외고들이 구술면접에서 단답형이 아닌 사고력을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서 어휘력을 늘리고 체계적인 사고를 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따라서 외고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학습에 대한 근본적인 실력을 탄탄히 하는 것이다.

◆과목별 준비 요령 =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영어 과목의 성적은 고3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 영어의 단어수준은 고1 정도이나 유형과 사고력은 고3 수준 정도이다. 이는 토플점수를 기준으로 하면 230점 정도에 해당한다. 문제유형은 듣기, 수능 독해문제와 유사하다. 2005년도에는 100% 영어듣기 문제로 출제 되었다.
남은 기간 동안 시중에 나와 있는 수능문제집이나 토플, 토익, 텝스 등의 듣기문제 등을 활용해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수학은 지난해는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2006년도 시험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수학적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고2 수준의 수학까지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영어로 된 수학을 준비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를 많이 다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회과목은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교과서 내에서 문제가 출제 되었으나 시사적인 문제, 즉 신문에서 경제·사회면 뉴스나 사설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문제도 많다. 사회교과 문제를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중2, 3학년 교과서를 정독하며 신문사설,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뉴스 등을 정리해 보면 도움이 된다.
국어는 그동안 중학교 교과서 안팎에서 모두 출제가 됐다. 문제 유형은 수능 유형이나 창의력, 사고력을 가미한 문제들이다. 국어과목을 위해서는 그동안 학습해온 교과서와 문제지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 학교별 전망 = 최근 한 특목고 입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 입시시험에서 사고력 문항수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 영어듣기 평가 난이도는 작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언어수능형 구술면접시험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긴 문장의 지문 제시형 문제가 많이 출제될 전망이다.
△대원외고 경우 영어듣기 문항 수를 45문항 내외로 출제할 방침이고,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술면접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10문항 내외로 출제될 것이지만 사고력 문항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까다로워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합격자들의 경우 구술면접 10문항 중 최소 5개 이상을 맞혔으며 감점은 사고력 문항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국제유학반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어과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대일외고는 구술면접에서 1문항이던 사고력 문항을 4~5문항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문제였던 구술면접 문제가 14~15문항 정도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평가(듣기)의 경우는 지문 길이가 길어지고, 듣기의 속도가 전년에 비해 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구술면접 10문항 중 5~8개 문항을 적중해야 합격권에 진입했다. 또 영어 듣기는 40문항 중 5문항 이내에서 오답이 나와야 합격권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영외고는 구술면접 출제문항 및 유형별 문항 수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구술면접 합격권은 7~7.5개 적중이었으며, 내신이 만점일 경우에는 5~7개도 가증했다
영어듣기 문항에서 사고력 문항 5문항 내외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지역 외고는 학업적성검사(수리)부문 공동출제로 각 학교별 기존 문항 이외에 공동 출제 문항이 30~50%반영될 예정이다. 또 영어듣기 평가는 대부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외대부속 외고의 경우, 구술면접 수리부문은 공동출제 문항(수리)과 학교 자체 출제문항의 비율을 5:5로 할 예정이다. 답변 준비시간은 기존 20분에서 50분 내외로 늘리고, 문항 수는 6문항에서 10문항내외로 늘려 출제할 계획이다.
영어시험은 2005년과 동일한 FLEX(Foreign Language Exami nation) B형) 형태로 진행한다.
△동두천외고는 올해 입시에서 학업적성검사 변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명지외고는 언어적성검사 문항을 5개 늘리고, 독해지문 난이도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고양외고는 지난해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에 올해 영어평가, 학업적성검사(수리)의 난이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외고는 학업적성검사(수리)를 공동출제 문제 4문항을 반영해 총 20문항으로 출제할 예정이다.
△과천외고는 구술면접(수리부문)에서 공동출제문항 5문항을 반영해 20문항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영어평가에 독해를 추가할 예정이며 난이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장에서 이렇게 하자 = 비록 오답일지라도 면접관 앞에서 자신감을 갖고 답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접관에게 답변할 때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낼 경우에는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에서 변별력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수험생들은 사고력 유형의 문제에 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긴문장의 지문제시가 나타나는 언어수능형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영어듣기시험의 경우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기출문제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지역의 경우, 수리문제 공동출제로 기존 유형 이외에 창의력 문항에 대한 대비가 필수다.
자료제공 : 이투스M·하늘교육
장세풍 기자·수원 이춘우 리포터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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