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격변기를 맞은 GS그룹과 하이트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박주영, 박지성 선수를 통해 CI(기업 이미지)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가 기업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스포츠 마케팅의 고전적 방법.
그러나 최근 두 기업은 그룹출범과 진로인수라는 큰 변화를 맞아, 역동적 축구 선수를 통한 ‘원 소스 멀티 마케팅’을 철저하게 실현하고 있다. 특정 선수를 마케팅 구심점으로 삼아, 기업 새 이미지를 고객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1일 LG그룹과 분리, 출범한 GS그룹은 뜨는 별 ‘박주영’ 선수를 전면에 내세운다. GS홀딩스 출발을 알리는 ‘안아주세요’ TV광고에 박주영 선수가 등장했고, 이에 앞서 GS그룹 출범을 홍보하기 위해 GS건설의 자이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건 행사에도 박 선수가 추첨에 참여했다.
GS리테일은 21일까지 ‘박주영과 함께 2006년 독일가자’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GS홈쇼핑은 지난 3월 박주영 선수 영입 시기에 맞춰 박 선수에게 보내는 응원메시지 작성 이벤트를 진행, 1주일 평균 3500명의 고객 호응을 이끌어 냈다.
GS칼텍스는 조만간 새 광고 모델로 박 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영진들이 서울 FC소속의 박 선수가 활약한 경기를 관람, 중간 휴식 시간에 박 선수를 격려하기도 했다.
올해 최대 기업인수 합병(M&A)매물인 진로 인수에 성공한 하이트는 월드스타로 발돋움중인 ‘박지성’ 선수를 부각시킨다.
박 선수의 역동적 모습을 담은 하이트의 새 광고는, 기업의 공격적 경영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졌다.
게다가 맥주는 젊은 남성고객이 스포츠 관람 시 즐기는 품목으로 스포츠마케팅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
그동안 오비맥주 ‘카스’ 등 젊은층을 겨냥한 브랜드에 비해 장수브랜드의 느낌이 강했던 ‘HITE’의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하이트는 또 SK텔레콤과 함께 9월말까지 박지성 모델의 모바일 게임 등을 활용한 10억원 상당의 경품 행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하이트는 박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 이미 모델 계약을 체결, 경쟁사로부터 ‘진로뿐만 아니라 박지성까지 잡다니, 연거푸 호기를 잡았다’는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이트는 광고 제작을 위해 광고제작팀을 해외 현지로 파견하고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축구선수를 활용한 CI전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GS홀딩스, 하이트는 그룹 출범과 기업 인수로 하반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기업이고, 이에 따라 당시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박주영, 박지성 선수를 통해 변화의 긍정적 면을 부각했다”며 “두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마케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스포츠 선수가 기업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스포츠 마케팅의 고전적 방법.
그러나 최근 두 기업은 그룹출범과 진로인수라는 큰 변화를 맞아, 역동적 축구 선수를 통한 ‘원 소스 멀티 마케팅’을 철저하게 실현하고 있다. 특정 선수를 마케팅 구심점으로 삼아, 기업 새 이미지를 고객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1일 LG그룹과 분리, 출범한 GS그룹은 뜨는 별 ‘박주영’ 선수를 전면에 내세운다. GS홀딩스 출발을 알리는 ‘안아주세요’ TV광고에 박주영 선수가 등장했고, 이에 앞서 GS그룹 출범을 홍보하기 위해 GS건설의 자이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건 행사에도 박 선수가 추첨에 참여했다.
GS리테일은 21일까지 ‘박주영과 함께 2006년 독일가자’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GS홈쇼핑은 지난 3월 박주영 선수 영입 시기에 맞춰 박 선수에게 보내는 응원메시지 작성 이벤트를 진행, 1주일 평균 3500명의 고객 호응을 이끌어 냈다.
GS칼텍스는 조만간 새 광고 모델로 박 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영진들이 서울 FC소속의 박 선수가 활약한 경기를 관람, 중간 휴식 시간에 박 선수를 격려하기도 했다.
올해 최대 기업인수 합병(M&A)매물인 진로 인수에 성공한 하이트는 월드스타로 발돋움중인 ‘박지성’ 선수를 부각시킨다.
박 선수의 역동적 모습을 담은 하이트의 새 광고는, 기업의 공격적 경영 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졌다.
게다가 맥주는 젊은 남성고객이 스포츠 관람 시 즐기는 품목으로 스포츠마케팅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
그동안 오비맥주 ‘카스’ 등 젊은층을 겨냥한 브랜드에 비해 장수브랜드의 느낌이 강했던 ‘HITE’의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하이트는 또 SK텔레콤과 함께 9월말까지 박지성 모델의 모바일 게임 등을 활용한 10억원 상당의 경품 행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하이트는 박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 이미 모델 계약을 체결, 경쟁사로부터 ‘진로뿐만 아니라 박지성까지 잡다니, 연거푸 호기를 잡았다’는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이트는 광고 제작을 위해 광고제작팀을 해외 현지로 파견하고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축구선수를 활용한 CI전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GS홀딩스, 하이트는 그룹 출범과 기업 인수로 하반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기업이고, 이에 따라 당시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박주영, 박지성 선수를 통해 변화의 긍정적 면을 부각했다”며 “두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마케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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