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신도시 숙박업소 반대 시위가 수그러들자 다시 숙박업소 이용객이 늘어났다는 이색적인
통계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있다.
시민자치를 위한 젊은일꾼(대표 김수경·젊은일꾼)'은 21일 대화동 10개, 백석동 5개 등 총 15개 숙
박업소의 상수도 사용 현황을 조사해 월별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일산구 대화동 숙박업소는 주민 시위가 잦았던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수
도 사용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시위가 중단됐던 12월 한 달동안 이들 숙박업소의 수도 사용
량은 전 달에 비해 70% 이상 증가, 이용객이 급증했음을 시사했다.
대화동 소재 M숙박업소는 지난 해 8월 한 달 1000톤에 가까운 상수도를 사용했지만 시위가 잦았던
10월에는 500톤으로 사용량이 떨어졌고, 시위가 중단된 12월에는 700톤으로 수도 사용량이 다시 증
가했다.
'젊은일꾼'은 이 같은 자료를 발표하며 "러브호텔 수익은 목욕물인 상수도 사용량과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며 "러브호텔 반대운동이 최고조에 달았던 9월과 10월에 비해 12월의 수도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반대 시위로 인해 러브호텔 이용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화동 아파트 밀집지역의 한 숙박업소는 주민시위가 극심했던 9월과 10월에
도 수도사용량이 계속 늘어나 인근 숙박업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젊은일꾼 관계자는 "러브호텔 이용은 입소문으로 퍼지는 것"이라며 "해당 숙박업소의 시설
과 보안장치가 주민 시위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백석동 5개의 숙박업소는 9∼11월 대화동 일대에서 주민시위가 격렬했던 당시 수도사용량이
크게 줄지 않아 대화동 숙박업소와는 대조를 이뤘다.
고양시 숙박업소 및 유흥업소 난립저지를 위한 공대위는 "러브호텔은 이용하던 사람이 계속 이용하
는 것"이라며 "대화동 일대가 주민 시위로 시끄럽자 백석동 등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간 것"이라고 주
장했다.
이에앞서 '고양시 명예회복 추진위원회(가)' 결성을 제안한 강태희 고양시의원은 "숙박업소에 대한
주민 시위로 인해 숙박업소 이용객이 더욱 증가하고 변태 영업이 생겨났다"고 주장, 젊은일꾼의 이
번 숙박업소 수도사용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와 정면으로 부딪히게 됐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통계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있다.
시민자치를 위한 젊은일꾼(대표 김수경·젊은일꾼)'은 21일 대화동 10개, 백석동 5개 등 총 15개 숙
박업소의 상수도 사용 현황을 조사해 월별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일산구 대화동 숙박업소는 주민 시위가 잦았던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수
도 사용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시위가 중단됐던 12월 한 달동안 이들 숙박업소의 수도 사용
량은 전 달에 비해 70% 이상 증가, 이용객이 급증했음을 시사했다.
대화동 소재 M숙박업소는 지난 해 8월 한 달 1000톤에 가까운 상수도를 사용했지만 시위가 잦았던
10월에는 500톤으로 사용량이 떨어졌고, 시위가 중단된 12월에는 700톤으로 수도 사용량이 다시 증
가했다.
'젊은일꾼'은 이 같은 자료를 발표하며 "러브호텔 수익은 목욕물인 상수도 사용량과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며 "러브호텔 반대운동이 최고조에 달았던 9월과 10월에 비해 12월의 수도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반대 시위로 인해 러브호텔 이용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화동 아파트 밀집지역의 한 숙박업소는 주민시위가 극심했던 9월과 10월에
도 수도사용량이 계속 늘어나 인근 숙박업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젊은일꾼 관계자는 "러브호텔 이용은 입소문으로 퍼지는 것"이라며 "해당 숙박업소의 시설
과 보안장치가 주민 시위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백석동 5개의 숙박업소는 9∼11월 대화동 일대에서 주민시위가 격렬했던 당시 수도사용량이
크게 줄지 않아 대화동 숙박업소와는 대조를 이뤘다.
고양시 숙박업소 및 유흥업소 난립저지를 위한 공대위는 "러브호텔은 이용하던 사람이 계속 이용하
는 것"이라며 "대화동 일대가 주민 시위로 시끄럽자 백석동 등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간 것"이라고 주
장했다.
이에앞서 '고양시 명예회복 추진위원회(가)' 결성을 제안한 강태희 고양시의원은 "숙박업소에 대한
주민 시위로 인해 숙박업소 이용객이 더욱 증가하고 변태 영업이 생겨났다"고 주장, 젊은일꾼의 이
번 숙박업소 수도사용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와 정면으로 부딪히게 됐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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