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일괄사표 제출 … 직원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듯
하나로텔레콤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하나로는 6일 오후 본사 상무보 이상 임원 45명과 두루넷, 하나로T&I, 하나로드림, 하나로산업개발 등 4개 자회사 상무 이상 임원 10명 등 55명의 임원이 회사에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체질개선과 함께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두원수 홍보실장은 “조직재편을 통해 고객중심의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자발적 체질개선을 통한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들 스스로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두 실장은 “곧 이어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며 “조직개편시 스탭조직은 과감히 통합, 대폭적인 슬림화를 추진하는 반면, 영업조직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나로는 임원의 절반 가량인 20여명을 정리한 뒤 12일 개별적으로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의 이런 움직임은 이미 윤창번 전 사장이 물러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 사장이 물러나면서 경영전면에 나선 외국자본이 긴축과 구조조정을 할 것이 예상됐었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로는 임원들의 자발적인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분위기는 거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 전 사장이 물러날 때부터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임원 일괄 사표제출은 본격적인 하나로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로 내부에서도 이런 흐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임원 구조조정에 이어 일반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로 관계자는 “권순엽 사장이 ‘동요하지 말라’는 내용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지만 머지않아 일반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하나로의 구조조정은 최근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통신시장 재편론’과 맞물리면서 그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로의 강력한 구조조정 및 수익성 개선이 인수합병(M&A) 추진으로 이어지면서 ‘통신 3강 체제’ 구축의 기폭제가 될 지 주목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하나로텔레콤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하나로는 6일 오후 본사 상무보 이상 임원 45명과 두루넷, 하나로T&I, 하나로드림, 하나로산업개발 등 4개 자회사 상무 이상 임원 10명 등 55명의 임원이 회사에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체질개선과 함께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두원수 홍보실장은 “조직재편을 통해 고객중심의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자발적 체질개선을 통한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들 스스로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두 실장은 “곧 이어 조직개편이 있을 것”이라며 “조직개편시 스탭조직은 과감히 통합, 대폭적인 슬림화를 추진하는 반면, 영업조직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나로는 임원의 절반 가량인 20여명을 정리한 뒤 12일 개별적으로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의 이런 움직임은 이미 윤창번 전 사장이 물러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윤 사장이 물러나면서 경영전면에 나선 외국자본이 긴축과 구조조정을 할 것이 예상됐었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로는 임원들의 자발적인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분위기는 거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윤 전 사장이 물러날 때부터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임원 일괄 사표제출은 본격적인 하나로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로 내부에서도 이런 흐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임원 구조조정에 이어 일반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로 관계자는 “권순엽 사장이 ‘동요하지 말라’는 내용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지만 머지않아 일반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하나로의 구조조정은 최근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통신시장 재편론’과 맞물리면서 그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로의 강력한 구조조정 및 수익성 개선이 인수합병(M&A) 추진으로 이어지면서 ‘통신 3강 체제’ 구축의 기폭제가 될 지 주목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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