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두 계급 승진한 공대식 경사

지역내일 2005-09-07
“생사 갈림길 뛰어 넘어 이룬 결과 ”

지난 6일 서울시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중요 범인 검거와 행정발전 유공자 12명에 대한 특진 임용식이 열렸다. 그런데 이들 특진자 중 순경에서 경장으로 승진한지 6개월을 갓 넘겨 다시 경사로 특진한 인물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서울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대식 경사(사진·34).
공 경사는 지난 7월 24일 송파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사건’의 공범 2명 중 1명인 윤 모씨를 112순찰 근무 중 발견하고 약 1km를 추격해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진했다. 공 경사는 지난 97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해 지난 3월 1일 경장으로 7년 만에 근속 승진했는데 또다시 이번에 경사로 특진해 ‘승진 소요연수 경과 규정’ 폐지로 혜택을 입은 최단기간 특진자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지난 7월 5일 경찰관이 승진 소요연수 경과(경장에서 경사승진의 경우 최저근무기간 1년)와 기본교육 이수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승진시킬 수 있도록 ‘경찰공무원승진임용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이 규정의 개정으로 경찰관이 업무성과가 좋으면 1년만에 순경에서 경사로 2계급을 진급할 수 있게 됐는데, 앞으로 순경이 경찰서장급인 총경으로 진급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4∼5년 가량 줄어들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공 경사는 또 지난 98년 북한산 암벽 등반 중 3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생사의 고비를 넘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공 경사는 당시 사고로 척추·손목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8개월 동안 휴직했다.
한편 ‘여대생 납치사건’은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여대생 임 모씨를 스타렉스 승합차로 납치해 14시간 동안 끌고 다닌 사건이다. 범인들은 임씨 집에 전화를 걸어 몸값 1억원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윤씨의 공범인 박 모씨의 아버지가 대법관 출신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당시 임씨는 납치사실을 가족들에 휴대전화로 몰래 알린 뒤 14시간만에 차안에서 탈출했으며, 임씨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헬기와 112 순찰차를 동원하는 추격전을 펼쳐 윤씨를 서울 신촌로터리 부근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공 경사는 “98년 사고 당시 경찰관을 계속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기소침했다”며 “지금은 몸도 좋아지고 이렇게 특진까지 하게 돼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택 기자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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