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이름 바꾸고 확 변한다

지역내일 2005-09-13
최고급 점포 26일부터 개설 … 올해말까지 4.5% 정기예금 판매
‘제일은행’ 역사 뒤안길로

제일은행이 SC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점포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신상품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2일 SC제일은행은 오는 26일 강남 반포 교보타워 근처에 초호화판 지점인 강남중앙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점은 싱가폴의 SCB 지점을 모델로 만들어 지며 소파, 내장재 등 인테리어 자재도 홍콩, 싱가폴에서 직접 수입했다. 규모는 100평이 넘는 수준이다.
지점장과 지점의 주요 책임자는 은행 내부공모로 채용키로 했다. 지점장 지원자들은 지점 운영 계획을 담은 사업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존 필메리디스 행장은 직접 개별면접을 통해 지점장 후보를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되는 강남중앙지점장은 9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점장에 선발되면 1000만원의 현금 포상금과 함께 PB 등 주요 직원에 대한 공채권도 얻게 된다. 부하직원을 직접 선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SC제일은행은 조만간 이러한 지점을 10개로 늘리고 향후엔 전 지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12월말까지 4.5% 금리의 1년만기 정기예금을 판매키로 했다. 이는 홍콩상하이은행의 4.3% 특판예금 금리보다 높은 것이다. 법인은 가입할 수 없다.
신용대출 상품, 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제일은행은 간판교체와 10개 신규지점 개설, 신상품 출시 등을 위해 40억원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작업은 올해 말까지 마무될 예정이다. SCB 계좌와 제일은행 계좌 역시 올해 말까지는 통합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존 필메리디스 행장은 “임직원과 고객, 여타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였고 세계수준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다”면서 “전국적 규모의 새로운 출발은 SC제일은행 직원들의 힘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4.5% 고금리의 정기예금 등 고객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진행하는 ‘웰컴 백(Welcome Back)’ 아이디어도 한 지점장이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8년에 조선저축은행(1931년 설립)에서 이름이 바뀐 ‘제일은행’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제일은행은 국내 최초로 업무제안제도를 실시했으며 예금회계기, 텔레타이프기, 자기앞수표 발행기도 처음 사용했다. 이후에도 각종 신종예금상품을 내놓았고 1980년 12월엔 시중은행 처음으로 105개 전 영업점에서 온라인 업무를 시작했다.
포항종합제철과 사무자동화시스템을 연결한 폼 뱅킹(Firm Banking)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91년부터는 금융기관 최초로 3년간 연속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각종 경영부문에서 1위를 치자하기도 했다.
이 후 인수와 합작으로 증권, 선물거래, 리스, 투자자문 등 8개 자회사를 거느렸고 베트남과 중국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97년 IMF관리체제로 접어들면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99년에 미국 뉴브리지캐피탈에 팔렸다. 뉴브리지캐피탈에 의해 4년간 경영이 이뤄진 후 올 1월, 5000억원에 제일은행 지분 51%가 SCB에 매각됐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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