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교통량을 예측해서 신호를 조작”하는 ‘생각하는 신호등’이 일본에 곧 등장할 예정이다. 일본 경찰청은 이 새로운 교통신호 시스템을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범운영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기점이 되는 교차로에서 수초마다 교통량과 운행속도 등을 측정해 그 데이터를 다음 교차로에 송신해준다. 그러면 다음 신호시스템에서는 그 차량들이 도달할 시점과 도달했을 경우의 교통상태를 예측하여 최적의 상태로 신호를 제어한다.
예를 들어 직진차량이 많으면 청신호를 길게 하고 적신호를 짧게 하는 등 도로상황을 감안하여 신호간격을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2004년 나고야시 7개 구간에서 실험한 결과 주행속도가 최대 20% 가까이 증가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고, 기존 신호등 체계에도 그대로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신호등은 아침저녁 혼잡 시간대에 맞춰 신호주기를 미리 조정하거나 교통관제센터가 수동으로 직접 제어하거나 하고 있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교통상황에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찰청은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55개 교차로에 이 ‘생각하는 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하고 5억3850만 엔의 예산을 신청하였으며, 앞으로 2년간 시범운영을 해본 뒤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23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보통신네트워크산업협회(CIAJ)는 건전한 휴대폰문화 정착을 위해 전철이나 병원 안에서는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휴대폰시스템 도입을 10월부터 논의할 예정이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파로 인해 의료기기 같은 전자기기가 오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철도회사에서는 “노약자석 근처에서는 전원을 끄고, 노약자석 이외의 장소에서는 매너모드로 설정하되 통화는 삼가자”는 에티켓을 홍보하고 있고, 병원에서는 의료기기 오작동 방지를 위해 전원을 꺼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어 큰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호소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을 통해 원천적으로 통화를 제한하는 제도를 의논하자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IAJ는 전철이나 병원에 들어서면 휴대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거나 매너모드로 바뀌도록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여부와 필요한 비용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강제로 전원을 끄면 지하철 안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희생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 문제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허윤정 리포터 kakanbi@nate.com
이 시스템은 기점이 되는 교차로에서 수초마다 교통량과 운행속도 등을 측정해 그 데이터를 다음 교차로에 송신해준다. 그러면 다음 신호시스템에서는 그 차량들이 도달할 시점과 도달했을 경우의 교통상태를 예측하여 최적의 상태로 신호를 제어한다.
예를 들어 직진차량이 많으면 청신호를 길게 하고 적신호를 짧게 하는 등 도로상황을 감안하여 신호간격을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2004년 나고야시 7개 구간에서 실험한 결과 주행속도가 최대 20% 가까이 증가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고, 기존 신호등 체계에도 그대로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신호등은 아침저녁 혼잡 시간대에 맞춰 신호주기를 미리 조정하거나 교통관제센터가 수동으로 직접 제어하거나 하고 있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교통상황에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찰청은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55개 교차로에 이 ‘생각하는 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하고 5억3850만 엔의 예산을 신청하였으며, 앞으로 2년간 시범운영을 해본 뒤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23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보통신네트워크산업협회(CIAJ)는 건전한 휴대폰문화 정착을 위해 전철이나 병원 안에서는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휴대폰시스템 도입을 10월부터 논의할 예정이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파로 인해 의료기기 같은 전자기기가 오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철도회사에서는 “노약자석 근처에서는 전원을 끄고, 노약자석 이외의 장소에서는 매너모드로 설정하되 통화는 삼가자”는 에티켓을 홍보하고 있고, 병원에서는 의료기기 오작동 방지를 위해 전원을 꺼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어 큰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호소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을 통해 원천적으로 통화를 제한하는 제도를 의논하자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IAJ는 전철이나 병원에 들어서면 휴대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거나 매너모드로 바뀌도록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여부와 필요한 비용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강제로 전원을 끄면 지하철 안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희생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 문제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허윤정 리포터 kakanb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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