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요 에너지자원에 대한 자주개발율 1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5년까지 3100여명의 전문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현재 석유 및 자원분야 전문 인력이 5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90년대 말 IMF 이후 해외자원개발사업 축소에 따른 인력수요 상실과 대학구조조정, 이공계 기피 현상에 따라 이 분야의 인력공급체계가 붕괴,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지적은 자원개발 전문기업TF팀이 최근 작성한 ‘해외자원개발 성과 극대화를 위한 인재교육 방안’ 보고서에서 제기됐다.
◆전문인력, 일본의 10% 수준에 불과 =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민간기업들의 사업축소로 관련 기술인력이 급격히 감소,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석유개발 기술인력의 경우 세계 50위권 석유회사인 미국의 ‘Anadarco’사 기술인력 3800명과, 일본의 3500명에 비해 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0년대 말 대학의 학부제 실시 이전에는 전국 12개 대학에 자원공학과가 있었으나, 이후 자원개발 관련학과의 입학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현재 자원공학과를 유지하고 있는 대학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자원개발 관련분야의 담당 교수인력도 타 전공으로 전이하고, 충원되지 않음으로써 교수인력 자체도 절대 부족, 인력양상의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또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R&D 분야의 인력도 미약하고, 관련예산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석유개발교육기금이 고갈돼 지원이 불가능한 데다, 국가의 R&D 지원자금 예산에도 자원개발 인재양성 부문은 책정돼 있지 않다는 것.
현재 석유개발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은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유협회가 자체 직원 및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술강습회, 단기기초 기술강좌 등을 실시하는 것이 전부인 상태다.
◆2015년까지 3000명 이상 육성해야 = 국가에너지자문회의는 오는 2013년까지 석유와 가스의 자주개발율을 각각 15%,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지난 3월 수립한 바 있다.
자원개발전문기업TF팀(보고서는)은 이를 위해서는 1950명(유연탄 및 일반자원을 포함할 경우 2700명)의 신규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2015년까지 총 3600여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 현재의 540여명을 제외하면 3100명의 추가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해외자원개발사업에는 탐사-시추-개발-생산-평가 등 자원개발 분야는 물론 세무·회계·법률·협상·자원정치 분야의 전문가도 전체 소요인력의 20% 범위 내에서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학교육의 정상화가 기본 = 이철규 대학석유협회 박사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대학교육의 정상화, 현장중심의 인재양성 체제 구축, 교육·연구 인프라의 구축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소멸해가는 대학의 자원개발 관련학과를 부활 육성해야 한다는 것. 학부제 시행중인 대학 내에 에너지·자원개발 전공 또는 학과 독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교수인력 및 고급인재 육성을 위한 해외국비유학제도 신설과, 핵심기술 분야 전공대학 및 대학원생에게 장학금 지급, 기술연수 프로그램도 검토해볼만한 대목이다.
아울러 산·학 연계를 통한 기업인턴쉽제도 도입, 자원개발 아카데미 등을 설립,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은 물론 고급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과정 개설이 요구된다.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석유자원개발기술·정보센터’(국책연구소)를 설립, 인재양성과 응용기술기반 R&D를 수행하고, 이들에 대해 병역특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정부와 업계에서는 현재 석유 및 자원분야 전문 인력이 5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90년대 말 IMF 이후 해외자원개발사업 축소에 따른 인력수요 상실과 대학구조조정, 이공계 기피 현상에 따라 이 분야의 인력공급체계가 붕괴,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지적은 자원개발 전문기업TF팀이 최근 작성한 ‘해외자원개발 성과 극대화를 위한 인재교육 방안’ 보고서에서 제기됐다.
◆전문인력, 일본의 10% 수준에 불과 =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민간기업들의 사업축소로 관련 기술인력이 급격히 감소,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석유개발 기술인력의 경우 세계 50위권 석유회사인 미국의 ‘Anadarco’사 기술인력 3800명과, 일본의 3500명에 비해 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0년대 말 대학의 학부제 실시 이전에는 전국 12개 대학에 자원공학과가 있었으나, 이후 자원개발 관련학과의 입학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현재 자원공학과를 유지하고 있는 대학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자원개발 관련분야의 담당 교수인력도 타 전공으로 전이하고, 충원되지 않음으로써 교수인력 자체도 절대 부족, 인력양상의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또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R&D 분야의 인력도 미약하고, 관련예산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석유개발교육기금이 고갈돼 지원이 불가능한 데다, 국가의 R&D 지원자금 예산에도 자원개발 인재양성 부문은 책정돼 있지 않다는 것.
현재 석유개발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은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유협회가 자체 직원 및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술강습회, 단기기초 기술강좌 등을 실시하는 것이 전부인 상태다.
◆2015년까지 3000명 이상 육성해야 = 국가에너지자문회의는 오는 2013년까지 석유와 가스의 자주개발율을 각각 15%,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지난 3월 수립한 바 있다.
자원개발전문기업TF팀(보고서는)은 이를 위해서는 1950명(유연탄 및 일반자원을 포함할 경우 2700명)의 신규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2015년까지 총 3600여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 현재의 540여명을 제외하면 3100명의 추가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해외자원개발사업에는 탐사-시추-개발-생산-평가 등 자원개발 분야는 물론 세무·회계·법률·협상·자원정치 분야의 전문가도 전체 소요인력의 20% 범위 내에서 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학교육의 정상화가 기본 = 이철규 대학석유협회 박사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대학교육의 정상화, 현장중심의 인재양성 체제 구축, 교육·연구 인프라의 구축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소멸해가는 대학의 자원개발 관련학과를 부활 육성해야 한다는 것. 학부제 시행중인 대학 내에 에너지·자원개발 전공 또는 학과 독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교수인력 및 고급인재 육성을 위한 해외국비유학제도 신설과, 핵심기술 분야 전공대학 및 대학원생에게 장학금 지급, 기술연수 프로그램도 검토해볼만한 대목이다.
아울러 산·학 연계를 통한 기업인턴쉽제도 도입, 자원개발 아카데미 등을 설립,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은 물론 고급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과정 개설이 요구된다.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석유자원개발기술·정보센터’(국책연구소)를 설립, 인재양성과 응용기술기반 R&D를 수행하고, 이들에 대해 병역특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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