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란 이후 신용카드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숫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신용판매 매출은 점차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카드대란’으로 불리며 극에 달했던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현금대출이 사라지는 대신 건전한 소비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현재 신용카드 수는 모두 8244만장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 1억 480만장에 비해 21.3% 감소한 수치다. 1분기때 8276만장보다도 20여만장 이상이 줄어들었다. 카드발급 숫자는 외환위기 때인 99년에 2500만장에서 출발해 해마다 급증한 뒤 2002년엔 1억장을 넘어서면서 ‘카드대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4장 이상의 복수카드 소지자들의 ‘돌려막기’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6월말 현재 복수카드 소지자들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5조 56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 2003년 이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으로는 최저치였다.
이에 함께 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신용판매의 증가추세다. 현금서비스 보다 신용카드 본래 기능인 신용판매 쪽으로 소비형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19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8월 국내 신용카드 매출액(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을 모두 포함)은 15조70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3조3910억원 대비 17.3% 늘어났다. 이는 7월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인 14.5%에 비해 2.8%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3월 17.3%로 처음 두 자릿수에 진입한 후, 4월 18.3%, 5월 18.9%로 정점에 올랐다. 그러다가 지난 6월엔 16.9%, 7월 14.5%로 증가세가 둔화되다가 다시 8월 들어 17%선을 회복했다. 8월까지 누적 신용판매 매출액은 122조 60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05조8340억원에 비해 15.8%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8.54%)을 제외하고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용판매 매출액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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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함께 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신용판매의 증가추세다. 현금서비스 보다 신용카드 본래 기능인 신용판매 쪽으로 소비형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19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8월 국내 신용카드 매출액(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을 모두 포함)은 15조70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3조3910억원 대비 17.3% 늘어났다. 이는 7월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인 14.5%에 비해 2.8%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3월 17.3%로 처음 두 자릿수에 진입한 후, 4월 18.3%, 5월 18.9%로 정점에 올랐다. 그러다가 지난 6월엔 16.9%, 7월 14.5%로 증가세가 둔화되다가 다시 8월 들어 17%선을 회복했다. 8월까지 누적 신용판매 매출액은 122조 60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05조8340억원에 비해 15.8%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8.54%)을 제외하고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용판매 매출액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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