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에 축하 현수막 요구

20개 빌딩에 디자인 정해 ‘외벽에 걸어라’

지역내일 2005-09-23
“말이 협조요청이지…” 관련기업 불만
서울시 무리한 청계천 홍보 빈축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 준공행사를 앞두고 주변 기업에 무리한 홍보요청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시는 10월1일 청계천 복원공사 준공식인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에 앞서 광화문 일대와 강남 등 주요 건물 기업에 수천만원 상당의 축하현수막 게시를 요구해 해당기업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시와 관련 기업에 따르면 시는 청계천과 광장과 서울시청 주변 20개 빌딩에 입주한 기업에 ‘청계천 새물맞이’ 축하 현수막을 걸어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협조문을 통해 “시에서 제시한 기준안에 따라 축하 현수막을 9월15일부터 10월9일까지 건물 외벽에 부착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청계천변과 명동입구 건물 7곳에 대해서는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는 의미의 ‘협조 필수’ 요청문을 보내 현수막 부착을 반강제로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협조요청을 받은 한 기업 관계자는 “협조 공문이라고 하지만 필수적으로 부착해야 한다고 표기까지 한 요청서를 보고 안 걸 수도 없고, 축하할 일이긴 하지만 썩 내키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건물외벽에 부착하는 대형현수막의 경우 제작비와 설치비가 1장당 400만~700만원에 달해서울시가 필수부착 건물로 지정한 7곳에만 현수막을 부착해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야당시장의 역점사업을 축하하고 나선다는 것은 중앙정부 눈치도 보이고 기업으로서 상당한 부담”이라며 “현수막 제작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기업의 자율적인 협조를 부탁한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한 적은 없다”며 “청계천 복원공사가 마무리 되면 주변 기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김성배 이명환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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