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자세 변화

김정일 답방 정지작업 해석

지역내일 2001-01-26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는 북한의 언론매체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이후 북한의 언론들이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천을 강조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그 강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외용 방송인 평양방송은 지난 20일 '외세와의 공조가 아니라 동족과 공조하여야 한다'는 프로그램에서 남북공동선언의 성실한 실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21일에는 '민족자주는 통일문제 해결의 근본열쇠'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또 22일에는 '통일이냐 분열이냐를 가르는 시금석'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북과 남이 통일의 길을 함께 열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앞서 평양방송은 연초 남한내 보수세력을 비난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대내용인 조선중앙방송에서와는 달리 과격한 표현은 삭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이같은 북한의 변화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수면위로 떠오른 서울답방 문제와 관련됐을 가능성 때문.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보름여 앞두고 중국을 방문, 장쩌민 국가주석 등으로부터 후원을 약속받은 사실을 들어 이번 방중도 서울답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관측대로라면 북한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모습들은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겨냥, 남한의 여론을 순화시키려는 정지작업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 일각에서는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에서 북한이 보여준 태도로 이미 알수 있었던 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차례에 걸쳐 '신사고'를 강조, 예견된 일이라며 일단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날 대회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는 북남 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생사와 주소확인, 서신거래, 면회소 설치 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에 온갖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 "틀림없이 온다"고 기정사실화한 뒤 답방을 위한 남북간 사전조율에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그의 조기답방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청와대 경호실이 그의 답방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데다 정부와 여당이 안기부자금 불법유용사건 등에 대한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일각에서는 그의 3월방문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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