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제전으로”
“2014년 아시안게임은 인천과 평양이 공동개최하는 평화의 제전으로 개최될 겁니다.”
길영선(5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단장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인천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당위성과 명분에서 경쟁상대인 인도 뉴델리에 앞선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인천시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가 지난 5월30일 ‘2014년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에 합의한 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를 관장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스포츠를 통한 아시아인의 친화와 단결’을 가장 큰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천-평양 공동개최는 이러한 목적에 가장 부합한다는 게 OCA측의 반응이라고 길 단장은 설명했다.
오는 7일부터 9일가지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OCA총회에서도 ‘남북공동개최’의 의미를 부각시켜 아시아 국가로부터 지지를 얻어낼 계획이다.
9월 1일부터 4일동안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도 ‘2014 아시안게임’ 유치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길 단장은 “인천시가 치른 첫 국제대회여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참가국들로부터 역대 대회와 비교해 가장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인천시와 시민들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북한이 선수단·응원단 등 144명을 파견, 남북의 우호적 분위기와 민족적 열기를 세계에 보여준 것도 아시안게임 인천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 시청도시인 인도 뉴델리는 이미 2번이나 이 대회를 개최했었다는 점도 인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도 2번의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경력이 있지만 서울과 부산, 각기 다른 도시에서 개최했기 때문에 ‘명분’에서도 앞선다는 것이다.
유치단은 중국 OCA 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한다. 범 시민추진위를 구성해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모아나가고, 해외홍보단을 구성해 아시아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대회를 쫓아다니며 인천을 알릴 계획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천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길 단장은 “대회 유치는 행정기관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시민들의 역량과 열기를 국내외에 과시할 수 있을 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14년 아시안게임은 인천과 평양이 공동개최하는 평화의 제전으로 개최될 겁니다.”
길영선(5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단장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인천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당위성과 명분에서 경쟁상대인 인도 뉴델리에 앞선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인천시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가 지난 5월30일 ‘2014년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에 합의한 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를 관장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스포츠를 통한 아시아인의 친화와 단결’을 가장 큰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천-평양 공동개최는 이러한 목적에 가장 부합한다는 게 OCA측의 반응이라고 길 단장은 설명했다.
오는 7일부터 9일가지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OCA총회에서도 ‘남북공동개최’의 의미를 부각시켜 아시아 국가로부터 지지를 얻어낼 계획이다.
9월 1일부터 4일동안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도 ‘2014 아시안게임’ 유치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길 단장은 “인천시가 치른 첫 국제대회여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참가국들로부터 역대 대회와 비교해 가장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인천시와 시민들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좋은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북한이 선수단·응원단 등 144명을 파견, 남북의 우호적 분위기와 민족적 열기를 세계에 보여준 것도 아시안게임 인천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 시청도시인 인도 뉴델리는 이미 2번이나 이 대회를 개최했었다는 점도 인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도 2번의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경력이 있지만 서울과 부산, 각기 다른 도시에서 개최했기 때문에 ‘명분’에서도 앞선다는 것이다.
유치단은 중국 OCA 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한다. 범 시민추진위를 구성해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모아나가고, 해외홍보단을 구성해 아시아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대회를 쫓아다니며 인천을 알릴 계획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천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길 단장은 “대회 유치는 행정기관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시민들의 역량과 열기를 국내외에 과시할 수 있을 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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