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촬영, 영화보기, 고궁관람 등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 나기
올 추석만큼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보자. 며느리가 아이디어맨이 되어 추진한다면 더욱 좋다. 가족사진을 찍거나 영화 감상은 어떨까. 한복 입고 다양한 추석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고궁 나들이도 좋겠다.
◆꽃단장하고 가족사진 촬영하기 = 시댁 거실에 빠지지 않고 걸려 있는 것은 아들딸의 졸업과 결혼사진. 하지만 번듯한 가족사진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관 윈도에 전시된 대형 액자사진을 부러워하는 것은 이제 그만. 올 추석에는 온 가족이 모여 가족사진을 찍어 보자. 굳이 한복을 입지 않아도 좋다. 단정한 옷차림으로 가족이 모여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유대감이 샘솟을 것이다.
김은숙(39)씨는 지난해 추석 때 시댁 식구들과 가족사진을 찍었다. “시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사진 찍을 돈으로 집 장만하는데 보태라며 손사래를 치셨어요. 그래도 나중에 액자에 담긴 가족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정말 흐뭇해하시던 걸요.”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데 필요한 돈은 20×24 사이즈에 20만~30만 원. 금전적인 부담은 있지만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
◆영화 보며 가족애 키우기 = 부모님 세대는 극장에 가는 일도 특별한 이벤트다. 극장은 워낙 젊은 사람들이나 가는 곳이란 인식 때문. 올 추석에는 모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극장에 가보자. 문화생활도 하고 가족애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추석시즌은 가족영화가 주로 상영되는 시기. <웰컴 투="" 동막골=""> <챨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면 된다.
윤정하(33)씨는 추석이면 가족들과 조조영화를 본다. 조조영화에 할인카드 혜택을 보태면 2만원 정도에 6명 가족 모두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아침에 영화 보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고궁으로 간편한 나들이 가는 것도 방법.
◆고스톱은 그만, 보드게임으로 어울리기 = 온 가족이 모여도 함께 할 놀이문화가 없다. 그래서 매년 명절이면 빠지지 않는 것이 화투다. 하지만 화투는 어린아이들이 함께 할 수 없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는 무리다.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보드게임’이 있다.
보드게임 선택의 기준은 무조건 쉽고 간단해야 한다는 것. 나무막대기를 쌓고 무너지지 않게 빼는 놀이인 ‘젠가’가 가장 무난하다. 복잡한 규칙이 없어 어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공든 탑이 무너질까’ 긴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내기로 설거지나 집안 일하기를 걸면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즐겁게 집안일을 도울 수 있다.
◆추석 포토앨범 만들기 = 생활의 필수품이 된 디지털카메라(디카)도 고향길에 빠질 수 없다.
디카를 이용해 추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추석 포토앨범’을 만드는 것이다.
우선 추석에 모인 가족과 친척들의 모습을 디카로 담는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 음식하는 며느리, 장보는 시어머니, 둘러 앉아 게임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사진을 찍는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표정을 잡는 것이 포인트.
이렇게 찍은 사진은 인터넷에 카페를 만들어 올리면 된다. 앞으로도 명절마다 사진을 찍어 올리면 가족의 역사가 되는 셈이다. 또 사진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붙여 놓으면 카페에 들어온 가족이나 친척들이 서로 댓글을 붙이면서 친해질 수 있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위해서는 작은 앨범을 만들어 별도로 선물하면 좋다. 4×6 사이즈 미니 사진첩에 자식들과 손자들의 모습을 정리해서 드리면 된다.
◆한복 입고 고궁 관람하기 = 도심에 있는 고궁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명절 가족나들이로 충분하다.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은 창덕궁. 궁 내의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관람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덜 북적거린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엔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 혜택도 있다.
다른 고궁도 추석 당일 무료 관람, 토요일과 월요일에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 한해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궁마다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널뛰기, 투호 던지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좋다. 지방의 경우 인근 유적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박지현 리포터
사진 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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챨리와>웰컴>
올 추석만큼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보자. 며느리가 아이디어맨이 되어 추진한다면 더욱 좋다. 가족사진을 찍거나 영화 감상은 어떨까. 한복 입고 다양한 추석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고궁 나들이도 좋겠다.
◆꽃단장하고 가족사진 촬영하기 = 시댁 거실에 빠지지 않고 걸려 있는 것은 아들딸의 졸업과 결혼사진. 하지만 번듯한 가족사진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관 윈도에 전시된 대형 액자사진을 부러워하는 것은 이제 그만. 올 추석에는 온 가족이 모여 가족사진을 찍어 보자. 굳이 한복을 입지 않아도 좋다. 단정한 옷차림으로 가족이 모여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유대감이 샘솟을 것이다.
김은숙(39)씨는 지난해 추석 때 시댁 식구들과 가족사진을 찍었다. “시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사진 찍을 돈으로 집 장만하는데 보태라며 손사래를 치셨어요. 그래도 나중에 액자에 담긴 가족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정말 흐뭇해하시던 걸요.”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데 필요한 돈은 20×24 사이즈에 20만~30만 원. 금전적인 부담은 있지만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
◆영화 보며 가족애 키우기 = 부모님 세대는 극장에 가는 일도 특별한 이벤트다. 극장은 워낙 젊은 사람들이나 가는 곳이란 인식 때문. 올 추석에는 모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극장에 가보자. 문화생활도 하고 가족애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추석시즌은 가족영화가 주로 상영되는 시기. <웰컴 투="" 동막골=""> <챨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면 된다.
윤정하(33)씨는 추석이면 가족들과 조조영화를 본다. 조조영화에 할인카드 혜택을 보태면 2만원 정도에 6명 가족 모두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아침에 영화 보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고궁으로 간편한 나들이 가는 것도 방법.
◆고스톱은 그만, 보드게임으로 어울리기 = 온 가족이 모여도 함께 할 놀이문화가 없다. 그래서 매년 명절이면 빠지지 않는 것이 화투다. 하지만 화투는 어린아이들이 함께 할 수 없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는 무리다.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놀이로 ‘보드게임’이 있다.
보드게임 선택의 기준은 무조건 쉽고 간단해야 한다는 것. 나무막대기를 쌓고 무너지지 않게 빼는 놀이인 ‘젠가’가 가장 무난하다. 복잡한 규칙이 없어 어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공든 탑이 무너질까’ 긴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내기로 설거지나 집안 일하기를 걸면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즐겁게 집안일을 도울 수 있다.
◆추석 포토앨범 만들기 = 생활의 필수품이 된 디지털카메라(디카)도 고향길에 빠질 수 없다.
디카를 이용해 추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추석 포토앨범’을 만드는 것이다.
우선 추석에 모인 가족과 친척들의 모습을 디카로 담는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 음식하는 며느리, 장보는 시어머니, 둘러 앉아 게임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사진을 찍는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표정을 잡는 것이 포인트.
이렇게 찍은 사진은 인터넷에 카페를 만들어 올리면 된다. 앞으로도 명절마다 사진을 찍어 올리면 가족의 역사가 되는 셈이다. 또 사진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붙여 놓으면 카페에 들어온 가족이나 친척들이 서로 댓글을 붙이면서 친해질 수 있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위해서는 작은 앨범을 만들어 별도로 선물하면 좋다. 4×6 사이즈 미니 사진첩에 자식들과 손자들의 모습을 정리해서 드리면 된다.
◆한복 입고 고궁 관람하기 = 도심에 있는 고궁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명절 가족나들이로 충분하다.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은 창덕궁. 궁 내의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관람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덜 북적거린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엔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 혜택도 있다.
다른 고궁도 추석 당일 무료 관람, 토요일과 월요일에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 한해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궁마다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널뛰기, 투호 던지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좋다. 지방의 경우 인근 유적지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박지현 리포터
사진 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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