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고> 기업 매칭그랜트의 확산과 의미

지역내일 2005-09-19
/양용희 교수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최근 비영리조직이나 기업들이 매칭펀드(matching fund)나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란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비영리조직에서 매칭펀드는 기관들이 정부나 비영리재단으로부터 기금을 받기 위해서 출연하는 자부담의 성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곧, 전체 사업비 중 기금 신청기관 자체가 조성한 사업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기금을 지원하는 기관에서는 신청기관의 매칭펀드가 많을수록 신청기관의 사업수행 의지나 준비가 많이 되어있다고 판단하여 사업지원을 승인하게 된다. 매칭그랜트는, 개인이나 단체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에 일정한 금액을 ‘매칭(matching)’하여 후원금을 출연하는 기금 조성의 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매칭 그랜트는 주로 기업에서 임직원들이 비영리 단체와 지역사회 그리고 공익적인 활동에 일시적 또는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자원봉사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사용하게 될 경우 회사도 기부 금액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금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기금 제도 중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매칭그랜트는 선진국 기업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해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 중반이후 기업사회공헌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매칭그랜트 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제는 삼성, LG, 현대, GS칼텍스, SKT, KT, 한화 등 대기업뿐 아니라 은행, 외국계 기업 그리고 일반기업으로까지 매칭그랜트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게 매칭 그랜트가 활성화되고 점차 확대되는 이유에는 매칭 그랜트가 지니고 있는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매칭그랜트는 기금 조성의 성격과 성과 측면에서 좋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매칭그랜트가 사회공헌기금 조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이유는 기금의 조성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는데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 공익적 사업에 대한 활동이다. 따라서 이들 활동은 성격상 강제적인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 행위로 이루어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물론 우리는 과거에 수재의연금이나 불우이웃 돕기와 같은 성금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직장에서 반강제적으로 모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아무리 좋은 의미 있는 공익활동이라 하더라도 강제적 행위로 모집하는 성금은 성숙한 기부문화 형성에 바람직하지 않다. 반면에 매칭그랜트는 회사가 아닌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행위에 의해 회사가 지원을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금 조성에 있어서 강제적인 수단이 배제되어 있다.
또한 매칭그랜트의 장점 중의 하나가 회사, 개인, 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는데 있다. 사회공헌기금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회사의 지원으로 조성되었을 때 비영리조직이나 사회는 기업을 정치적인 시각보다는 순수하고 인도주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매칭그랜트는 기업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여 이루어지므로 노사 화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직원들이 공익적인 활동을 위해 함께 기금을 조성하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바람직한 조직문화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매칭그랜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지속가능 경영을 이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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