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곳곳서 바닥탈출 신호

지역내일 2005-10-11


가계수입지수 31개래 최고
신용카드사용액 최근 급증
소비심리 6개월만에 상승반전



내수경기 회복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계수입이 미약하지만 서서히 늘고 있고 신용카드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비심리도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 조정이 마무리 국면인 점을 고려할때 내수경기 회복의 잣대인 가계소비도 회복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층뿐 아니라 서민층으로까지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고유가 상태가 여전하고 가계소득이 크게 늘지 않는 등 변수도 만만찮아 내수경기회복을 점치기엔 아직 섣부른 감도 있다.

◆부채증가 가구 31개월래 최저=가계의 수입 상황을 보여주는 가계수입 평가지수가 3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부채 증가 가구의 비중도 3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가계의 소비 여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달 도시지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계수입상황을 조사한 결과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89.8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증가, 2003년2월의 9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한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100을 넘으면 가계수입이 1년 전보다 늘어났다는 가구가 줄었다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지난 6월 88.8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 달 3개월만에 증가했다.
1년 전보다 가계수입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20.6%로 2003년 2월의21.4% 이후 가장 높았고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32.4%로 전월보다3.5%포인트 떨어졌다.
이와 함께 6개월 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22.9%로 전월보다 1.8%포인트 내려가 역시 2003년 2월의 22.0% 이후 가장 낮았다.
6개월 전보다 저축이 늘어났다는 가구의 비중은 13.6%로 전월보다 2.1%포인트늘어나 2002년 1월의 2.3%포인트 이후 4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9월만 카드 매출 16조원=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최근 4개월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9월 국내 신용카드 매출액(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을모두 포함)은 16조1천41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3조7천60억원보다 17.8%가 늘어났다.
이는 8월의 작년동기 대비 증가율인 17.3%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5월 18.9%를 기록한 이후 6월 16.9%, 7월 14.5%,8월 17.3%의 흐름을 보여왔다.
9월까지 누적 신용판매 매출액은 138조747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19조5천400억원에 비해 16.1% 증가했다. 최근 2개월간 신용판매 매출 증가율이 올들어 월평균 매출액을 웃돌고 있다. 신용판매 매출 증가율은 올해 2월(8.54%)을 제외하고 매월 두자릿수 대 증가율을 유지해왔다.

◆향후 6개월 후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9월 소비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96.7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올라갔다. 3월 102.2를 기록한 이후 4월 101.3, 5월 99.2, 6월 95.4, 7월 95.2, 8월 94.8 등으로 계속 하락하다 6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전 연령과 전 소득계층에서 전달보다 상승했다. 특히 월평균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과 20∼30대 젊은층의 기대지수만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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