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권 실세의 지인(知人) 안대원씨 / 로또서 튀긴 수백억으로 파주 땅 매입
건교부, 법규 바꿔 공공택지 분양권 부여 … 검찰, 안씨 대리인 출국금지
지역내일
2005-10-11
로또복권 비리의혹이 공공택지 특혜 공급과 연결된 권력형 비리의 종합판으로 번지고 있다. 김대중 정권의 실세와 친분이 있는 안대원(45․전 뉴욕한인회 청년회장)씨가 로또복권서 튀긴 수백억대의 돈으로 파주의 공공택지를 수의계약으로 분양받으려한 사실이 드러났다.
로또복권 입찰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안씨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안씨가 2002년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KLS(대표이사 남기태)의 주식을 20배로 튀겨서 매각한 뒤 파주 운정지구의 땅을 매입, 7만평의 공공택지를 특혜 분양받으려 한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김대중 정권의 임기 만료 직전인 2002년 8월 미국으로 출국해버린 안씨가 권력실세의 자금대리인이라는 관련자들의 증언을 주목해 입국시 통보조치했다. 또 안씨의 KLS 주식매각과 국내사업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모씨 등을 출국금지시켰다.
대검 관계자는 “로또복권에 김대중 정권의 사람들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입찰과 관련한 로비를 집중적으로 캐고있다”면서 “권력의 로비개입을 파헤치려면 안씨를 조사해야 하는데 귀국을 하지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의 로또복권 입찰비리의혹으로 출발한 검찰의 수사는 배후에 작용한 김대중 정권의 권력실세에게로 집중되고 있으며, 새롭게 드러난 공공택지 특혜분양과 연루된 건설교통부 등의 관련자들을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안씨는 2000년 KLS 증자과정에 참여해 20.57%의 지분을 소유한 2대 주주가 된 뒤, KLS가 로또복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002년 1월 28일부터 그해 12월 로또복권 발매가 개시되기까지의 기간에 지분을 집중 매각, 300억원대의 차익을 남겼다.
주식매각과 동시에 미국으로 출국한 안씨는 주식 매각대금으로 국내대리인을 시켜 파주 운정지구의 땅 7만여평을 2003년 매입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안씨는 계약발생일을 2000년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건설교통부는 법규를 변경해 안씨가 수의계약으로 공공택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 논란을 빚고 있다.
86년부터 88년까지 뉴욕한인회 청년회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안씨는 김대중 정권의 실세와 가까운 관계로 확인되고 있다. 이 실세의 계보로 알려진 전 청와대 비서관 박 모씨는 “두 사람은 뉴욕부터 잘 아는 관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02년 KLS가 로또 사업자로 확정되기 이전에 안씨의 KLS주식 매입을 권유받았던 업계 관계자는 “안씨의 대리인 진 모씨가 ‘권력실세의 주식이니 안심하고 사도 된다. KLS의 사업자 확정은 걱정할 필요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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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입찰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안씨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안씨가 2002년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KLS(대표이사 남기태)의 주식을 20배로 튀겨서 매각한 뒤 파주 운정지구의 땅을 매입, 7만평의 공공택지를 특혜 분양받으려 한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김대중 정권의 임기 만료 직전인 2002년 8월 미국으로 출국해버린 안씨가 권력실세의 자금대리인이라는 관련자들의 증언을 주목해 입국시 통보조치했다. 또 안씨의 KLS 주식매각과 국내사업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모씨 등을 출국금지시켰다.
대검 관계자는 “로또복권에 김대중 정권의 사람들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입찰과 관련한 로비를 집중적으로 캐고있다”면서 “권력의 로비개입을 파헤치려면 안씨를 조사해야 하는데 귀국을 하지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의 로또복권 입찰비리의혹으로 출발한 검찰의 수사는 배후에 작용한 김대중 정권의 권력실세에게로 집중되고 있으며, 새롭게 드러난 공공택지 특혜분양과 연루된 건설교통부 등의 관련자들을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안씨는 2000년 KLS 증자과정에 참여해 20.57%의 지분을 소유한 2대 주주가 된 뒤, KLS가 로또복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002년 1월 28일부터 그해 12월 로또복권 발매가 개시되기까지의 기간에 지분을 집중 매각, 300억원대의 차익을 남겼다.
주식매각과 동시에 미국으로 출국한 안씨는 주식 매각대금으로 국내대리인을 시켜 파주 운정지구의 땅 7만여평을 2003년 매입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안씨는 계약발생일을 2000년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건설교통부는 법규를 변경해 안씨가 수의계약으로 공공택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 논란을 빚고 있다.
86년부터 88년까지 뉴욕한인회 청년회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안씨는 김대중 정권의 실세와 가까운 관계로 확인되고 있다. 이 실세의 계보로 알려진 전 청와대 비서관 박 모씨는 “두 사람은 뉴욕부터 잘 아는 관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02년 KLS가 로또 사업자로 확정되기 이전에 안씨의 KLS주식 매입을 권유받았던 업계 관계자는 “안씨의 대리인 진 모씨가 ‘권력실세의 주식이니 안심하고 사도 된다. KLS의 사업자 확정은 걱정할 필요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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