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회의를 통한 자원협력확대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일대 전기가 될 만한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에너지 회의가 열린다.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제7차 에너지장관회의와 제2차 광업장관회의가 그것이다.
APEC 소속 10여개국 관계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회의는 최근 자연재해 등으로 국제원유 및 원자재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개최돼 그 어느 때보다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유가급등과 더불어 철광석, 니켈,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가능한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에너지 및 원료광물자원의 안정적 수급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시행해야할 때다. 그래서 정부, 기업 할 것 없이 너도나도 해외자원개발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유가가 내려가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찾으면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만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참여정부 들어서 에너지자원정상외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 에너지외교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APEC행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특히 이번 행사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20일 열릴 광업장관회의이다. APEC 21개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광물자원 분야의 교역 및 공동개발 협력 활성화를 위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역내 경제 활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원국들은 주요 의제로 시장 불확실성 완화 및 교역 활성화, 광물 공동탐사 및 개발을 위한 협력확대, 광업환경의 관리 등을 채택해 놓은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관계 장관뿐만 아니라 역내 주요 광업관련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점에서 자원개발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광업관련 기업들과 기관간의 교류와 공동개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업계간 대화(Business Dialogue)는 국내기업들에게 해외자원개발사업 진출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APEC 에너지․광업장관회의는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제안에 의해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7차 에너지장관회의는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특별회의 개최 제안에 의해 이뤄졌으며, 제2차 광업장관회의 역시 지난해 칠레 회의에서 한국 개최를 참가국들이 수락함으로써 성사됐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APEC 에너지․광업장관회의 개최에 적극적인 것은 석유 수입 4위, 에너지 소비 10위에 해당하는 경제규모에 걸맞게 국제 에너지․광업정책을 논의하고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자원개발은 탐사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오랜기간이 소요된다. 지금 시작한다해도 적어도 6년 이상이 지나야 그 결실이 나온다. 그 만큼 해외자워개발사업은 모험적 투자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에 개최되는 APEC 에너지․광업장관회의는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자원외교를 강화하여 안정적 자원확보방안을 찾는 중요한 자리라 할 수 있다.
특히 산업자원부는 자원부국과의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05년 10월까지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6개국 정부와 자원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자원협력위원회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자원외교 채널의 구축을 통한 해외자원개발 추진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APEC 역내 국가간 에너지․광업에 대한 협력방안 모색은 또 하나의 성공적인 자원외교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다.
광업진흥공사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자원외교 순방국가에 대한 유망 프로젝트 공동 탐사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러시아 사하공화국에 위치한 초대형 유연탄광 개발사업인 엘가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광업진흥공사는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 참여를 위한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우리측의 사업참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의 강력한 자원확보 의지와 정책적 뒷받침에 힘입어 민․관이 하나가 돼 해외자원개발에 전력투구 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과가 이번 회의를 통해 에너지 확보 방면의 더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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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일대 전기가 될 만한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에너지 회의가 열린다.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제7차 에너지장관회의와 제2차 광업장관회의가 그것이다.
APEC 소속 10여개국 관계 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회의는 최근 자연재해 등으로 국제원유 및 원자재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개최돼 그 어느 때보다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유가급등과 더불어 철광석, 니켈,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가능한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에너지 및 원료광물자원의 안정적 수급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시행해야할 때다. 그래서 정부, 기업 할 것 없이 너도나도 해외자원개발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유가가 내려가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찾으면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고 만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참여정부 들어서 에너지자원정상외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 에너지외교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APEC행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특히 이번 행사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20일 열릴 광업장관회의이다. APEC 21개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광물자원 분야의 교역 및 공동개발 협력 활성화를 위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역내 경제 활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원국들은 주요 의제로 시장 불확실성 완화 및 교역 활성화, 광물 공동탐사 및 개발을 위한 협력확대, 광업환경의 관리 등을 채택해 놓은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관계 장관뿐만 아니라 역내 주요 광업관련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점에서 자원개발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광업관련 기업들과 기관간의 교류와 공동개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업계간 대화(Business Dialogue)는 국내기업들에게 해외자원개발사업 진출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APEC 에너지․광업장관회의는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제안에 의해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7차 에너지장관회의는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특별회의 개최 제안에 의해 이뤄졌으며, 제2차 광업장관회의 역시 지난해 칠레 회의에서 한국 개최를 참가국들이 수락함으로써 성사됐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APEC 에너지․광업장관회의 개최에 적극적인 것은 석유 수입 4위, 에너지 소비 10위에 해당하는 경제규모에 걸맞게 국제 에너지․광업정책을 논의하고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자원개발은 탐사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오랜기간이 소요된다. 지금 시작한다해도 적어도 6년 이상이 지나야 그 결실이 나온다. 그 만큼 해외자워개발사업은 모험적 투자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에 개최되는 APEC 에너지․광업장관회의는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자원외교를 강화하여 안정적 자원확보방안을 찾는 중요한 자리라 할 수 있다.
특히 산업자원부는 자원부국과의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05년 10월까지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6개국 정부와 자원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자원협력위원회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자원외교 채널의 구축을 통한 해외자원개발 추진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APEC 역내 국가간 에너지․광업에 대한 협력방안 모색은 또 하나의 성공적인 자원외교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다.
광업진흥공사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자원외교 순방국가에 대한 유망 프로젝트 공동 탐사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러시아 사하공화국에 위치한 초대형 유연탄광 개발사업인 엘가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광업진흥공사는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 참여를 위한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우리측의 사업참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의 강력한 자원확보 의지와 정책적 뒷받침에 힘입어 민․관이 하나가 돼 해외자원개발에 전력투구 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과가 이번 회의를 통해 에너지 확보 방면의 더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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