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평가 ‘우수지방청’으로 선정

‘치안행정시민평가단’ 운영으로 여론 수렴

지역내일 2005-10-13
‘홀로 사는 노인 안전 확인 서비스’ 돋보여
지방경찰청 가다 ?
1945년 광복과 함께 국립경찰로 첫걸음을 내디딘 경찰은 오는 10월 21일 창설 60년을 맞는다. 경찰은 시대적 추세에 발맞춰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경찰의 근간인 14개 지방경찰청의 혁신사례를 발굴 집중 소개한다.
경남경찰청
경남경찰은 해방직후인 1945년 ‘제7관구 경찰청’으로 창설됐다. 1948년 11월 18일 ‘경남 경찰국’으로 이름이 바뀌고 1991년 경남지방경찰청으로 승격됐다. 1999년 울산경찰청이 신설 분리되면서 현 22개 경찰서, 83개 지구대, 166개 치안센터 체제를 갖추었다
경남경찰청은 경찰인력 7831명(경찰관 5617명, 전·의경 2046명, 일반기능직 150명)이 경남 권 넓이 1만518㎢(인구 316만여명)에 이르는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종합치안지수 모델’ 자체 개발 = 경남경찰청은 올해 경찰활동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치안행정 시민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평가단은 ‘전문인 그룹’과 ‘일반인 그룹’으로 나뉜다. ‘전문인 그룹’은 교수·법조인·언론인·공무원으로, ‘일반인 그룹’은 자영업·농축산·주부 기타 협력단체로 구성돼 모두 3812명이 활동하고 있다.
평가단은 분기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경남경찰에 대한 치안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번 조사를 벌여 경남경찰은 종합만족도 81점(100만점 기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이런 평가를 근거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치안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경남경찰청은 현재 대대적인 조직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조직진단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전문가 자문을 받아가며 경남지역 치안실정에 맞는 ‘종합치안지수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경남경찰청은 치안과 관련된 여러 변수를 투입해 산출한 치안지수를 근거로 김해·양산·거제 등 13개 경찰서에 101명의 인력을 증원하고 7개 경찰서에 12대의 순찰차를 재배치했다. 또 기능별 업무량을 분석해 보안인력은 대폭 감축하고 외사인력을 증원했다.
특히 수사인력을 효율적 활용하기 위해 ‘광역유치장’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이 제도는 현재 전국으로 확대해 시범운영 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경남경찰청은 경찰청이 실시한 ‘2005년도 앞서가는 경찰관서 평가’에서 지방청 평가 부분 전국 2위를 차지해 우수지방청으로 선정됐다.

◆사이버수사대의 활약상 = 지난해 발족해 현재 4명이 활동하고 있는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대장 심태환 경감)의 활약상은 경남경찰의 자랑이다.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 20일 음란 화상 채팅사이트 360여개를 만들어 여성회원의 음란행위를 남성회원이 보게 한 사이트 개발·운영업자와 주부 회원 등 80여명을 적발하고 이중 19명을 구속하는 개가를 올렸다. 수사 결과 사이트 가입한 남성회원 130만명, 여성회원이 20만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었다.
이 수사로 국내 음란화상 채팅사이트의 80%가 근절돼 독버섯처럼 자라던 인터넷상 음란문화에 일침을 가했다.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상대 후보측의 사적인 대화내용을 불법 도청해 협박한 모 후보의 선거 기획실장 등 3명을 적발하면서 발군의 수사력을 보여주었다. 같은 해 6월에는 해외에 포르노방송국을 만들어 청소년과 여대생 등을 고용해 음란행위를 생방송한 기업형 인터넷 포르노방송국 운영단 72명을 검거하고, 8월에는 러시아 여성을 모집한 윤락행위 알선조직 및 윤락행위 상대자 등 103명을 적발했다.
또 지난 3월 중국에서 인터넷 광고를 통해 필로폰 등을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국내에 판매한 인터넷 국제 마약밀매조직 22명을 검거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대장을 제외한 소속 경찰관 전원이 특진하고 1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특진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홀로 사는 노인 안전확인 서비스’ =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3월부터 ‘홀로 사는 노인 안전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외지에 사는 자녀나 친지가 홀로 사는 노인의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로 관할 지구대에 요청하면 방범순찰 때 확인해주는 것으로 경남경찰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그런데 제도 시행 이후 접수 건수가 지난해 253건이던 것이 올해 지난 8월말까지 3518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경남지역은 부양자 없이 홀로 사는 노인이 9803명에 이르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8일에는 경남 창원시 동읍에 사는 김 모(56)씨가 연로한 어머니(91)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다. 이에 곧바로 출동한 경찰관이 정신을 잃고 마루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경남경찰청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세탁봉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남경찰은 지난 2001년 7월부터 보유하고 있는 대형세탁기로 ‘무료 세탁봉사’를 하고 있는데 해마다 물량이 늘어 지난해 도내 17곳의 사회복지시설에서 모두 1만1500여점 70여톤에 이르는 세탁물을 처리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