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출종금사 자발어음 논란>한아름종금 자발어음 처리 ‘논쟁중’

예보 “현물 지급하겠다” … 투신권 “현금 달라”맞서

지역내일 2001-01-29 (수정 2001-01-30 오후 4:10:29)
아름종금 자발어음 지급방법을 둘러싸고 예금보험공사와 투신권간 논쟁이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
다.
29일 예보와 투신권에 따르면 예보는 한투, 대투, 현투 등 11개 투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1조6400
억원 가량의 한아름종금 자발어음에 대해 예보채 현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에 대해 투신권은 “투신권의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한아름종금 자발어음 문제를 1월말까지 처
리하기로 정부가 약속해 놓고 현물로 지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청산관리부 관계자는 “예보채 5년물을 현물로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수
익률은 5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투신권은 예보의 이런 방침에 대해 “올 1월초 진념 재경부 장관이 투신권의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다른 금융권보다 우선적으로 투신권에 한아름종금 자발어음을 우선 변제한다고 한 약속을 예보가 어
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투신권 입장=당초 한아름종금 자발어음 문제는 투신권의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나온 얘기이기 때
문에 현금 지급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29일 “정부가 투신권에 유동성 지원을
약속했으면 원칙대로 현금으로 지급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예보채 5년물 수익
률을 5년만기 국고체 유통수익률로 하겠다는 예보의 입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예보채를 받
아오더라도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인수할 때도 없을뿐더러 펀드에 편입하면 당장 몇백억 손실을 감
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보 입장=우선 현물로 지급하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투신권과 계속 협의할 여지는 있다는 입장
이다. 그 동안 자발어음 지급방법을 놓고 예보측과 투신권간에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해 왔고, 협상과
정에서 예보채 5년물을 현물로 지급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한아름종금 자발어음을 투신권이 요구하는 대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은 무
리”라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동안 투신권과 협의 과정에서 현물로 지급을 할 때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해
주고, 현재 조건에서 실세금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쪽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보채는 현재 인기채권이기 때문에 당장 현물로 가져가더라도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져 얼마
든지 현금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보가 이 정도 양보했으면 투신권 유동성 지원이라는 당초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투신권과 협의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전제, “모두 현물 또는 모두 현금
지급이 어려우면 현금과 현물을 적절히 나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념 재경부 장관은 지난 2일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한아름종금 기업어음(CP)을 이달중
지급토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CP는 IMF이후 퇴출 당한 종금사들의 자발어음이 한아름종금
으로 넘어간 것이다. 총 규모는 6조3000억원이며 1조7000여억원 어치는 투신사, 나머지는 은행들
이 보유하고 있다.
예보는 진념 재경부 장관이 이달중에 종금사 자발어음을 처리하겠다고 악속한 만큼 이달 중에 어떤
식으로든 자발어음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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