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거점, 멤버십 첫 도입
계열사별 시너지 효과 기대
‘롯데’가 쇼핑분야의 멤버십을 도입, 고객맞춤마케팅 및 쇼핑관련 계열사간 통합마케팅을 시작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롯데백화점이 26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도인 ‘롯데멤버십 제도’(LOTTE MEMBERS)를 도입했고, 내년 3월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이 본격 실시될 예정이다.
롯데멤버십은 마일리지 제도와 달리 누적점수를 현금처럼 쓰고, 멤버십 회원이면 일반 카드 및 현금으로 결제해도 할인 및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대다수 유통업체와 신용카드 회사가 멤버십과 유사한 제도를 활용하고 있지만, 롯데멤버십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롯데는 ‘유통왕국’으로 아성을 쌓은 만큼 업태를 아우르는 다양한 쇼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이 본격 실시되면 백화점 뿐 아니라 할인점(롯데마트), 슈퍼마켓(롯데슈퍼), 온라인쇼핑몰(롯데닷컴)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일례로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을 이용하는 대다수 고객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롯데마트나 롯데닷컴의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두 번째 주목할 점은 멤버십 고객 카드가 갖고 있는 방대한 정보활용 방안이다.
멤버십 카드는 고객 개인정보는 물론, 멤버십을 활용하는 순간의 모든 쇼핑 기록을 전산화해 남긴다. 어떤 고객이 언제, 어디서, 어떤 주기로, 얼마만큼의 금액으로 무엇을 사는지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롯데통합멤버십을 통해 4개 계열사가 동시에 고객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해 고객맞춤마케팅(CRM)을 진행할 수 있고, 마케팅의 효과 측정도 쉬워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멤버십을 통해 고객 정보가 전산화되면 보험상품, 관광상품, 각종 서비스 상품 판매도 시도할 수 있고 각 매장별로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관리하던 고객을 사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여가산업 분야까지 멤버십을 확장해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인 분야의 경쟁업체에서는 할인점업계 2위 홈플러스가 2001년 11월 ‘홈플러스 훼미리카드’를 도입, 현재까지 4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객의 구매 성향을 분석, 선호하는 상품과 관련 제품에 대한 쿠폰 및 맞춤형 메일을 보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쿠폰 회수율은 매회 80%를 넘고 있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OK캐시백 카드 적립 등의 혜택을 주고 있으나, 아직까지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별도의 멤버십을 도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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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시너지 효과 기대
‘롯데’가 쇼핑분야의 멤버십을 도입, 고객맞춤마케팅 및 쇼핑관련 계열사간 통합마케팅을 시작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롯데백화점이 26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도인 ‘롯데멤버십 제도’(LOTTE MEMBERS)를 도입했고, 내년 3월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이 본격 실시될 예정이다.
롯데멤버십은 마일리지 제도와 달리 누적점수를 현금처럼 쓰고, 멤버십 회원이면 일반 카드 및 현금으로 결제해도 할인 및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대다수 유통업체와 신용카드 회사가 멤버십과 유사한 제도를 활용하고 있지만, 롯데멤버십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롯데는 ‘유통왕국’으로 아성을 쌓은 만큼 업태를 아우르는 다양한 쇼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이 본격 실시되면 백화점 뿐 아니라 할인점(롯데마트), 슈퍼마켓(롯데슈퍼), 온라인쇼핑몰(롯데닷컴)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일례로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을 이용하는 대다수 고객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롯데마트나 롯데닷컴의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두 번째 주목할 점은 멤버십 고객 카드가 갖고 있는 방대한 정보활용 방안이다.
멤버십 카드는 고객 개인정보는 물론, 멤버십을 활용하는 순간의 모든 쇼핑 기록을 전산화해 남긴다. 어떤 고객이 언제, 어디서, 어떤 주기로, 얼마만큼의 금액으로 무엇을 사는지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롯데통합멤버십을 통해 4개 계열사가 동시에 고객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해 고객맞춤마케팅(CRM)을 진행할 수 있고, 마케팅의 효과 측정도 쉬워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멤버십을 통해 고객 정보가 전산화되면 보험상품, 관광상품, 각종 서비스 상품 판매도 시도할 수 있고 각 매장별로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관리하던 고객을 사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여가산업 분야까지 멤버십을 확장해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인 분야의 경쟁업체에서는 할인점업계 2위 홈플러스가 2001년 11월 ‘홈플러스 훼미리카드’를 도입, 현재까지 4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객의 구매 성향을 분석, 선호하는 상품과 관련 제품에 대한 쿠폰 및 맞춤형 메일을 보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쿠폰 회수율은 매회 80%를 넘고 있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OK캐시백 카드 적립 등의 혜택을 주고 있으나, 아직까지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별도의 멤버십을 도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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