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난장판 된 전북도 교육위의장
불신임안 놓고 추태
전북도교육위원회가 김대식 의장 불신임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회를 가졌으나 사안처리는 미룬채
위원들간의 멱살잡이와 욕설로 난장판을 만들어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전북도교육위는 오전 11시에 유 모 위원등 5명의 의원이 제출한 '의장불신임'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시간에 개회한 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교육위원들은 불신임안을 제출한 위원과 의장 지지위원으로 나뉘어 욕설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추태를 연출했고, 회의장에 남아 있던 일부 방청객들마저 이 소란에 가세해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
수라장으로 변했다.
회의가 정회된 후 의원들은 간담회를 갖고 안건처리를 위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
지 못했다.
그러나 교육위 주변에서는 이날의 내홍을 두고 '이미 예정되었던 일'이라는 평가다. 후반기 의장선거
가 끝난 후부터 반반으로 나뉘어 흙탕물싸움을 계속해 왔는데, 의장불신임안을 상정한 임시회가 정
상적으로 진행되겠느냐는 반응이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9명에 불과한 교육위원들이 주류 비주류로 나뉘어 소모적인 정쟁을 일삼
더니 '교육위 무실론'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질책했다.
한편 당초 전반기 의장을 지낸 유 모 위원 등 이른바 비주류 교육위원 5명은 '현 교육위 의장이 품위
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했다'며 지난 20일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에대해 김대식 의장은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금품이 오고 갔다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해 전
반기 의장선거에서 금품이 오고갔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던 터다.
회의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전북도교육위원들은 정회 후에도 회의 진행을 위한 사회권을 두고 옥신각
신을 계속 하고 있어 이날의 추태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부실조합 통합설에 곤혹
농협이 3월까지 부실조합 120개를 통합키로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농협전북본부 관계자들이 곤혹
을 겪고 있다. 통합범위 등에 대한 도내 회원조합관계자들과 농민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
도이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일 농림부 업무보고에서 전국 1387개의 회원조합중 경영부실조합과 농협법상
의 설립인가기준에 미달하는 조합 경영약체조합 등 120개조합을 3월까지 선정, 올해중 합병을 추진
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농협중앙회 방침과 관련, 전북지역 회원조합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지난해 전북지역
130개 회원조합중 30여개가 적자경영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특히 지난해 10월 금감위 감사원
등이 30여 조합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상태여서 자칫 무더기 퇴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농협구조개선을 위한 근거법령이 마련되지 않은 데다 지난해 결산이 마무리되
지 않은 상태여서 현시점에서의 회원조합 통합논의는 무의미하다"면서도 "지역의 회원조합과 농민들
은 당장 조합이 문을 닫지 않을까 우려, 전화문의를 계속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울상을 지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불신임안 놓고 추태
전북도교육위원회가 김대식 의장 불신임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회를 가졌으나 사안처리는 미룬채
위원들간의 멱살잡이와 욕설로 난장판을 만들어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전북도교육위는 오전 11시에 유 모 위원등 5명의 의원이 제출한 '의장불신임'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시간에 개회한 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교육위원들은 불신임안을 제출한 위원과 의장 지지위원으로 나뉘어 욕설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추태를 연출했고, 회의장에 남아 있던 일부 방청객들마저 이 소란에 가세해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
수라장으로 변했다.
회의가 정회된 후 의원들은 간담회를 갖고 안건처리를 위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
지 못했다.
그러나 교육위 주변에서는 이날의 내홍을 두고 '이미 예정되었던 일'이라는 평가다. 후반기 의장선거
가 끝난 후부터 반반으로 나뉘어 흙탕물싸움을 계속해 왔는데, 의장불신임안을 상정한 임시회가 정
상적으로 진행되겠느냐는 반응이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9명에 불과한 교육위원들이 주류 비주류로 나뉘어 소모적인 정쟁을 일삼
더니 '교육위 무실론'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질책했다.
한편 당초 전반기 의장을 지낸 유 모 위원 등 이른바 비주류 교육위원 5명은 '현 교육위 의장이 품위
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했다'며 지난 20일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이에대해 김대식 의장은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금품이 오고 갔다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해 전
반기 의장선거에서 금품이 오고갔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던 터다.
회의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전북도교육위원들은 정회 후에도 회의 진행을 위한 사회권을 두고 옥신각
신을 계속 하고 있어 이날의 추태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부실조합 통합설에 곤혹
농협이 3월까지 부실조합 120개를 통합키로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농협전북본부 관계자들이 곤혹
을 겪고 있다. 통합범위 등에 대한 도내 회원조합관계자들과 농민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
도이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일 농림부 업무보고에서 전국 1387개의 회원조합중 경영부실조합과 농협법상
의 설립인가기준에 미달하는 조합 경영약체조합 등 120개조합을 3월까지 선정, 올해중 합병을 추진
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농협중앙회 방침과 관련, 전북지역 회원조합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지난해 전북지역
130개 회원조합중 30여개가 적자경영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특히 지난해 10월 금감위 감사원
등이 30여 조합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상태여서 자칫 무더기 퇴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농협구조개선을 위한 근거법령이 마련되지 않은 데다 지난해 결산이 마무리되
지 않은 상태여서 현시점에서의 회원조합 통합논의는 무의미하다"면서도 "지역의 회원조합과 농민들
은 당장 조합이 문을 닫지 않을까 우려, 전화문의를 계속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울상을 지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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